김밥·치킨 전문점 계속 어려워...1분기 외식업 경기 '보합'
김밥·치킨 전문점 계속 어려워...1분기 외식업 경기 '보합'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8.04.2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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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큰 폭 경기회복 전망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외식산업 경기가 보합권에 머무는 가운데 지난 1분기 특히 침체됐던 피자·햄버거·샌드위치 등 패스트푸드 경기가 빠르게 회복될 전망이다.

25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KRBI)는 69.45로 전분기보다 0.98포인트 올랐다.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는 전년 동기대비 최근 3개월간(현재) 및 향후 3개월간(미래)의 외식업계의 매출과 경기체감 전망을 지수화한 것이다.

기준치인 100을 초과하면 경기 호전을, 100 미만일 때는 경기 둔화를 의미한다.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가 상승한 것은 지난해 2분기 이후 2분기 만이다. 작년 1분기 65.14였던 지수는 2분기 69.04로 훌쩍 올랐다가 3분기 68.91, 4분기 68.47로 2분기 연속 하락했다.

올해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연말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소비자 심리지수 위축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1월 112.0을 기록한 뒤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외국식 음식점업(96.09), 비알콜 음료점업(82.07), 서양식음식점업(80.59)이 비교적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들 업종들은 2분기에도 경기가 여전히 좋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분기와 비교했을 때 출장음식서비스업(62.97)이 가장 크게 하락했다. 분식 및 깁밥전문점(66.19),  치킨 전문점(69.78)도 여전히 어려웠고 대부분은 전분기와 1~2포인트 이내 수준에서 큰 변동이 없다.

2분기 경기전망 지수는 78.03으로, 1분기 대비 큰 폭의 경기 회복세가 기대된다고 농식품부는 내다봤다.

특히 1분기에 체감경기가 낮았던 피자·햄버거·샌드위치 및 유사음식점업의 경기가 빠르게 회복(73.33→84.51)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반음식점업 중에서 일식(74.63→81.84), 한식(68.09→75.23)의 경기 회복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었다.

지역별로는 세종특별자치시(74.16), 서울특별시(73.62)의 1분기 경기가 상대적으로 좋았던 반면, 경상북도(63.33), 충청북도(64.15)는 타 시도에 비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농식품부는 26일 '외식산업 동향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외식산업 주요 이슈와 동향을 점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