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농촌융복합산업인, (주)미실란 이동현 대표
5월 농촌융복합산업인, (주)미실란 이동현 대표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8.05.14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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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여 국산 벼 품종 연구개발
쌀 가공기술 개발로 쌀 가치 전파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5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전라남도 곡성군의 농업회사법인(주)미실란의 이동현 대표가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분야의 생산(1차), 제조․가공(2차)과 유통․체험․관광 등 서비스(3차)를 통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우수 경영체를 '이달의 농촌융복합산업인(人)'으로 선정하고 있다.

이동현 대표는 “건강한 밥이 곧 약이 된다”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2005년 설립 이래 친환경 쌀의 품종연구와 가공제품 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이 대표가 개발한 쌀 가공기술은 우리 쌀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그 가치를 널리 알리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약 900 여개 이상의 국산 쌀(벼) 품종의 연구개발 경험을 보유했으며 품질관리를 위해 자가 재배(10%) 및 계약재배(80%)를 통해 원물을 공급하고 있다.

‘발아오색미숫가루’(발아현미, 무농약 보리, 찹쌀, 백태 등 포함한 가루), ‘수라가자’(유기농 현미, 백미 녹미), 등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들에게 건강한 바른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 대표는 농가맛집 ‘飯(반)하다’를 운영하고 있으며, 2006년부터 연 1~2회 ‘미실란 작은 들판 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농업·농촌과 쌀에 대한 철학을 공유하고 가치를 전파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대와 일본 규슈대학교에서 미생물학을 전공한 후 쌀의 무농약·친환경·유기농 생산에 주력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내 민간 농업분야 최고 권위의 농업계 노벨상인 ‘2016년 대산농촌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하는 등, 대한민국 농업과 농촌발전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농진청, 전남대, 분당제생병원과 협업해 ‘국산 고품질 식량작물을 이용한 수출용 가루식품 개발연구’를 수행했고, 그 결과 2017년 유기농 발아현미, 미숫가루 등 쌀을 이용한 가공품을 미국에 1.5톤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최봉순 농식품부 농촌산업과장은 “영농조합법인(주)미실란은 쌀의 품종 연구개발과 독자적인 가공기술을 통해 우리 쌀 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의 성장 동력으로 변모시켰다"며  “앞으로도 농식품부는 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우수 경영체를 지속적으로 지원·육성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