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모넬라증 OIE 표준실험실' 아시아 최초 인증
'살모넬라증 OIE 표준실험실' 아시아 최초 인증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8.05.28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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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검역본부, 살모넬라 연구.방역기술 국제적 선도
살모넬라균 분리배양 시험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지난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86차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총회에서 ‘살모넬라증 OIE 표준실험실’ 인증을 받았다.

OIE 표준실험실은 해당 동물질병 연구와 방역기술 분야에서 국제적 권위를 갖춘 전문가와 연구기관에게 주어진다. OIE를 대표해 회원국에 방역기술 자문, 교육훈련 제공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동물 질병 진단,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인증으로 검역본부는 이미 운영 중인 소 브루셀라병(`09), 뉴캣슬병(`10), 사슴만성소모성질병(`12), 광견병(`12), 일본뇌염(`13), 구제역(`16) 표준실험실에 이어 총 7개의 OIE 표준실험실을 보유하게 됐다.

특히 살모넬라증 인증은 아시아 지역에서는 최초다.

가축이나 반려동물이 살모넬라증 증상을 보이면 전신감염증이 일어나 폐사하기 쉬우며, 사람의 경우 일반 증상으로는 설사, 장염 등이 있어 공중보건학적으로도 중요한 세균성 질병이다.

이번 표준실험실 지정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살모넬라증 진단 및 후속 연구성과가 국제적 공신력을 갖게 되고, 아시아와 주변 국가의 진단 및 예방기술을 선도할 수 있게 됐다.

검역본부는 국제적인 가축질병 전문연구기관으로서 영국 퍼브라이트 연구소 등 세계 12개국(17개 연구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질병진단 표준화, 저개발국가 방역기술지원, 공동연구 등 다양한 국제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봉균 본부장은 “경제․사회적으로 파급효과가 큰 동물 질병에 대해 국내외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OIE 표준실험실 운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