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농협(회장 김병원)은 28일 경북 구미시 구미칠곡축협 관내 벼 재배 논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 구미시, 유관기관, 재배농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계 논 조사료(사료용 벼) 파종시연회'를 개최했다.
농협경제지주가 주최하고 구미칠곡축협이 주관한 이번 시연회는, 정부의 논 타작물재배 지원사업과 연계해 농협이 주도적으로 논에 사료용 벼, 사료용 옥수수 등 하계 사료작물 재배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실시됐다.
쌀 과잉재고를 감축하고 하계 논 조사료 공급 저변 확대와 국내산 조사료 수급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국 축협 중 첫 번째로 구미칠곡축협의 조사료 유통지원단 운영 발대식이 진행됐다.
쌀 생산조정제가 처음으로 시행되는 만큼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실수요자인 축협이 생산단계에서부터 적극적으로 사업에 참여해 고품질의 하계 조사료가 생산될 수 있도록 농작업 대행 및 장비지원, 기술지원 등의 핵심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농협은 정부의 조사료 생산계획 면적인 1만5000ha의 50%인 7500ha를 판매목표로 설정했다. 전국의 TMR공장, 생축장, 관내 농가에서의 논 조사료 사용계획을 이미 수립한 바 있으며, 책임판매를 위해 자체 자금지원을 비롯한 종합지원대책을 마련했다.
김태환 농협 축산경제대표는 “생산에서 판매에 이르기까지 농협이 주도적으로 사업에 참여하고, 사료용 벼, 사료용 옥수수 등 양질의 조사료를 생산해 양축농가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