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구제역 평시 방역체계로 전환, 예방적 방역 활동 강화
AI·구제역 평시 방역체계로 전환, 예방적 방역 활동 강화
  • 최정민 기자 cjm@newsfarm.co.kr
  • 승인 2018.06.0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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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방역대책기간 종료 
위기경보 ‘주위’에서 ‘관심’으로 하향 조정
AI‧구제역 방역개선대책 이달말 개선대책 확정

(한국농업신문=최정민 기자)정부는 지난해 10월 1일부터 운영했던 AI·구제역 특별방역대책기간을 지난달 31일자로 종료하고, 평시 방역체계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농식품부의 가축방역심의회를 통해 그간 방역상황을 평가하고, 심의 결과를 바탕으로 1일부터 AI와 구제역 위기경보 단계를 현행 ‘주의’에서 ‘관심’ 단계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고병원성 AI와 구제역에 대해 전국 이동제한이 모두 해제된 이후, 현재까지 추가 발생이 없는 상황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여진다.

고병원성 AI의 경우 지난 3월 17일 마지막 발생하였고 4월 26일 전국이동제한이 해제됐으며, 구제역의 경우 지난 4월 1일 마지막 발생, 같은 달 30일 전국 이동제한이 해제됐다.
   
정부는 AI·구제역 특별방역대책기간 종료를 앞두고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계부처와 전국 지자체가 참여하는 상황점검회의(영상회의)를 개최 했다. 

국무조정실장은 회의에서 “지난해 정부가 필요한 조치들을 미리 준비해 왔고, 관계기관들과 현장 방역팀들이 헌신적으로 노력한 결과, 올해는 예년에 비해 현저히 나아진 성적표를 받았다”라고 전제하고 “특별방역대책기간은 끝나지만, 하절기에도 축산시설 점검, 백신접종, 소독 등 기본적 방역활동이 느슨해지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올해 방역과정에서 나타난 일부 문제점들을 개선 보완하여, 다가올 겨울의 방역 준비를 이제부터 시작해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특별방역대책기간은 종료됐지만, AI‧구제역 재발 방지를 위해 전국 단위 예방적 방역관리 활동은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고병원성 AI의 경우 지난 3월 17일 이후 추가 발생이 없고, 전국 가금농가 검사 결과 이상이 없어 추가 발생 가능성은 낮으나, 상시예방을 강화할 예정이며, 구제역 역시 지난 4월 1일 이후 추가 발생이 없고, 5월 23일자로 전국 돼지에 대한 A형 백신 2차 접종이 모두 완료돼 역시 추가 발생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되나 방역 취약농장 중심으로 방역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현재 정부는 평시 방역활동 추진과 더불어, 지난 2017년과 2018년 발생한 AI와 구제역 방역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AI‧구제역 방역개선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관계기관 및 내외부 전문가의 의견수렴을 거쳐 6월말 개선대책을 확정하고, 실효성 있는 방역활동을 위해 관련 법령과 제도도 함께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김현수 농식품부 차관은 “그간 AI·구제역 특별방역대책기간 운영에 적극 협조한 관계기관과 지자체, 축산농가 등에 감사하다”며 “특별방역대책기간은 종료되었지만, 축산농가에서는 상시적으로 가축질병 발생을 대비하여 축산시설에 대한 보수 및 유지, 방역의무사항에 대한 준수와 더불어 백신접종 및 소독 등 기본적인 방역활동을 철저히 이행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지자체에서는 방역 취약지역(전통시장, 밀집사육단지 등)에 대한 소독과 점검 등 상시 방역활동을 철저히 실시해야 한다”며 “관할 농가에 대하여 외국인근로자를 포함한 종사자에 대한 방역 교육에도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