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재배 가능한 마늘 ‘홍산’ 개발
전국에서 재배 가능한 마늘 ‘홍산’ 개발
  • 황보준엽 기자 hbjy@newsfarm.co.kr
  • 승인 2018.06.1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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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고지혈증·항알러지 효과 ‘좋아’
'홍산'품종[사진제공=농촌진흥청]
'홍산'품종[사진제공=농촌진흥청]

(한국농업신문=황보준엽 기자)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기능 성분이 많고 전국에서 재배할 수 있는 6쪽 마늘 ‘홍산’ 품종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홍산’ 마늘은 다른 마늘에 비해 조단백질 성분이 많고 미량 원소인 인과 마그네슘, 칼슘, 아연, 망간 성분도 10%∼20% 이상 함유하고 있다.

특히 주요 기능 성분 중 하나인 알리신이 1kg당 1.89mg으로 다른 마늘(1.31mg)보다 높다. 항산화 기능이 있는 총 페놀은 100g당 117.99mg 총 플라보노이드는 100g당 18.62mg으로 나타나 다른 품종보다 30% 이상 많았다.

‘홍산’의 또 다른 특징은 마늘의 끝부분이 연한 초록빛을 띤다. 크로로필 성분 때문인데 고혈압과 고지혈증 완화와 항알러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산’ 품종은 꽃피는 마늘을 이용해 육성한 마늘 중 하나로 난지형뿐만 아니라 한지형 등 전국에서 재배할 수 있다. 

아울러 기존 품종보다 수량이 많다. 한지형으로 재배할 때 10a당 1285kg으로 965kg을 생산하는 단양종보다 우수하다. 난지형으로 재배하면 10a당2017∼2205kg을 얻을 수 있어 1576∼2084kg을 생산하는 남도 품종보다 높다.

권영석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채소과 연구관은 “국내에서 개발한 ‘홍산’ 품종은 전국 재배가 가능하고 수량성, 기능 성분이 뛰어나 마늘 산업 분야에서 외국 품종을 대체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