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가격 인상으로 어수선한 축산업계
사료가격 인상으로 어수선한 축산업계
  • 최정민 기자 cjm@newsfarm.co.kr
  • 승인 2018.07.06 12: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축단협 “사료가격 인상 지속적인 모니터링할 것”

(한국농업신문=최정민 기자)최근 일부 사료업체들이 사료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축산단체를 비롯해 축산농가들이 사료가격 인상은 곧 생산비용의 증가로 축산업계 전체가 어려움이 쳐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문정진)은 지난 4일 사료가격 인상 반대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미 축산농가에 생산비용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현 상황을 지적하고 나섰다.

성명서에 따르면 “축산 농가는 생산비 중 가장 차지하는 비중이 큰 사료비 인상을 절대적으로 반대한다”며 “생산비 중 사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낮게는 38.6%에서 높게는 55.5%로 생산비의 47% 사료비이다. 결국 사료가격의 인상은 가축 생산비를 끌어올릴 견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실제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축산통계 2018년 2월호에 따르면 배합사료 가격은 2013년부터 약 4년간 하락세를 유지하다가 2017년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축단협 측은 “최근 축산업은 축산 강국과의 잇단 시장개방과, AI·FMD(구제역) 등 가축질병, 미허가 축사 적법, 가축 분뇨 및 악취, 축산물 안전 등 산적한 난제에 봉착해 있다”며 “풍전등화에 놓인 축산업의 현실에 사료가격 인상으로 인한 생산비 증가로 축산 농가를 두 번 죽이게 되는 것을 사료업체는 직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덧붙여 “축단협은 사료업체의 사료가격 인상과 관련하여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것”이라며 “사료가격의 급등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사료업계는 축산농가에게 안정적 사료공급과 축산물 생산비용 감소를 위한 상생의 길을 함께 찾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