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벼 해충 방제 약제 긴급 지원         
괴산군, 벼 해충 방제 약제 긴급 지원         
  •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8.07.10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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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시기 앞당겨…7500만원 투입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충북도 괴산군이 벼 병해충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괴산군은 관내 11개 읍·면을 대상으로 벼 병해충 예찰 중점지도를 추진하고, 예방차원으로 벼 긴급방제를 위한 약제를 13일까지 각 읍·면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이상 기후와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예년에 문제가 되지 않았던 병해충 발생이 늘어나면서 최근 충북 중부지방 벼 재배단지에서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벼 병해충인 ‘먹노린재’는 성충으로 낙엽 속이나 잡초 밑에서 겨울을 지내다 모내기가 끝난 6월초부터 본답으로 이동해 산란한다. 

암컷 한 마리가 30여개의 알을 낳으며 벼 줄기에 침을 박고 즙액을 빨아먹어 생장을 억제시킨다. 특히 벼 이삭이 팬 후에는 곡식이 제대로 여물지 못하게 해 쭉정이를 발생시키는 피해를 준다. 

이에 군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벼 병해충 발생의 선제 방제 차원으로 농가에 약제 보급시기를 앞당겼으며 7500만원을 투입해 병해충에 효과가 가장 좋은 약제를 선정·공급할 계획이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병해충을 적기에 방제하지 않으면 농작물의 품질 저하에 따른 가격이 하락으로 농업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이번 벼 병해충 약제 보급으로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고,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