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원 규모 '농식품 펀드' 하반기 추가 조성
300억원 규모 '농식품 펀드' 하반기 추가 조성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8.07.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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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경영체 투자도 확대
세컨더리 펀드 신규 도입
농식품기업 투자상환 부담 해소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하반기에 300억원 규모의 농식품 펀드를 추가조성하고 농식품경영체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농식품 경영체에 세컨더리펀드 200억원 규모를 신규로 결성하고 농식품 6차산업 경영체 투자를 위한 특수펀드 100억원(6차산업화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세컨더리펀드는 벤처캐피탈 등 기존 펀드가 보유한 투자기업의 지분을 매입해 수익을 내는 펀드이다. 벤처투자 시장의 투자금은 주로 상환 또는 기업공개(IPO)로 회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세컨더리 펀드가 도입되면 투자운용사 입장에선 자산유동성 확보로 농식품 경영체에 대한 새로운 투자가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농식품 기업들의 투자상환 부담을 해소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자금의 안정적인 운영이 기대된다.

농식품분야의 세컨더리 펀드는 기존의 농식품 투자조합이 보유한 지분 뿐만 아니라 창업투자조합, 한국벤처투자조합,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사모펀드(PEF) 등 다른 투자조합들이 보유한 농식품 경영체의 지분 인수도 허용해 농식품 투자 회수 및 재투자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6차산업화펀드 100억원은 농업 생산과 가공, 관광 등 2·3차 산업을 융복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농식품 경영체에 투자하는 펀드로 2013년부터 매년 100억원 씩 총 500억원 규모로 조성되어 있다. 투자금의 60%이상을 6차산업 경영체에 투자하도록 설계되었다.

올해 상반기 공모를 통해 이미 조성한 농식품 펀드 425억원은 운용사 선정을 완료하고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투자가 추진된다.

125억원 규모의 농식품벤처펀드는 미시간벤처캐피탈㈜이 투자 운용사로 선정되었으며, 스마트팜 등 초기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투자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모태펀드, 지자체, 민간 매칭으로 해당 지자체에 소재하는 농식품 경영체에 투자하는 지역특성화펀드(100억원 규모)는 AJ 캐피탈파트너스㈜와 ㈜이수창업투자가 공동 운용사로 선정돼 경기도 내 유망 농식품 경영체를 대상으로 집중 투자하게 된다.

올해 2차 운용사 모집공고는 16일부터 실시하며 운용사 선정 결과는 9월말 공개된다.

운용사 선정절차 등에 대해서는 농업정책보험금융원(대표번호 ☎ 02-3775-6772, 홈페이지 www.apfs.kr)에서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