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기진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장 “안전영농 지원, 할 수 있는 한 최선 다한다”
[인터뷰] 한기진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장 “안전영농 지원, 할 수 있는 한 최선 다한다”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8.07.2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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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금마지구 수자원 확보에 370억 투입
고품질쌀 생산 위해 수질관리에도 역점
농업 공익적 기능 인정 보호ㆍ유지해야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오전에 기후회 조찬간담회에 갔다 왔어요. 갈수록 기후변화가 재난으로 닥칠 텐데 농업인이 안심하고 농업에 전념하도록 가뭄, 홍수 등 자연재해 대비책을 항상 모색하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만난 한기진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장은 부임한지 석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신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나친 겸손이다. 석 달 전 그의 직책은 전남 나주 본사의 ‘브레인(두뇌)’ 경영혁신실장이었다. 최규성 농어촌공사 사장이 지난 2월 취임할 때부터 강조한 ‘사회적 가치’ 추진 전담부서를 기획하고 신설한 주인공이다.

“농업관련 기관에 종사하면서 보니 농업이 굉장히 중요하더군요. 단순한 먹거리 생산뿐 아니라 토지유지, 공기정화, 정서안정 등 공익적 기능이 셀 수 없이 많아요. 사실 이런 게 다 사회적 가치 아니겠어요?”

김제 출신에 19대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을 지낸 최규성 사장의 농업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며 농어촌공사와 농업의 획기적인 발전이 기대된다는 한 본부장에게 농업과 공사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봤다.

저수지를 몇 개 관리하나.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저수지 3403곳 중 경기본부는 112곳을 관리한다. 용인 처인구의 이동저수지가 본부 관리 저수지 중 가장 규모가 큰데, 유효저수량이 2100만톤에 이른다. 다음이 안성의 고삼저수지(1521만7000톤), 금광저수지(1200만톤)이고 네 번째가 기흥저수지(1160만톤)다. 수자원 확보, 배수개선 등을 통해 가뭄, 홍수 걱정을 없애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작년 봄가뭄이 심각했다.

-서산 간척지 등지에선 모가 타 모내기를 세 번 네 번까지 반복해야 했다. 농심(農心)이 전해져 저 자신도 애가 탔다. 경기본부는 상습 가뭄지역에 저수지, 양배수장 등 농업용수 공급시설을 설치하고 농촌용수 이용 체계를 재편해 수자원 이용을 효율화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올해 백신지구 농촌용수개발과 금마지구 물 이용체계재편 사업에 총 37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수량뿐 아니라 수질관리에도 부쩍 신경쓴다.

-고품질쌀 생산을 위해서도 수질개선은 중요하다. 다만 예산이 많이 필요해 원하는 만큼 투자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특히 경기도는 워낙 인구 밀집도가 높고 도시화되다 보니 비점오염원 유입이 많고 또 거기서 발생하는 영양염류물질이 고온 환경에서 녹조현상을 일으켜 방역에 힘쓰고 있다. 나름 할 수 있는 영역은 다 찾아내 하고 있다. 최근 경기도청, 시흥시, 농어촌공사 화성수원지사 합동으로 안산 물왕저수지 수질개선 회의도 개최했다. 공사는 물왕저수지에 인공습지 등 21개 수질개선 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을 2016년부터 추진중이다.

현장에선 수로관리 얘기를 많이 하는데.

-공사가 관리하는 용배수로 10만㎞ 중 절반이 70년대 지어진 흙수로로 돼 있다. 짧은 시간 집중호우에 토사가 유입되고 조금 더우면 수초가 무성하게 자라 배수가 안 된다. 지역구 의원들 모셔서 연도별로 예산을 편성해 단계적으로 용배수로 현대화사업을 추진하자는 얘기를 나누는 등 대비책을 찾고 있다.

농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경기도에서 농지은행 지원 받은 분들 상당한 부농이 됐다. 아이 키워 교육시키고 가족이 농촌에 정착할 수 있게 하는데 기여했다. 평택지사장 시절 쌀전업농 아드님이 귀농을 해서 2030 농지지원 받아 연간 수입 1억여원을 올리더라. 국토보전, 담수기능, 온실가스 감축 등 농업의 가치를 인정하고 우대해 줘야 한다. 농업이 지속되도록 농산물 제값받기에 모두가 나서주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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