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 네이처팜 예정수 대표
8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 네이처팜 예정수 대표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8.08.1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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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재배, 감 가공제품 개발로 지역경제 '활력'
농업회사법인 (주)네이처팜 예정수 대표.
농업회사법인 (주)네이처팜 예정수 대표.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8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경상북도 청도군에 있는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네이처팜’의 예정수 대표를 선정했다.

농식품부는 2015년 8월부터 농업 분야의 생산(1차), 제조․가공(2차)과 유통․체험․관광 등 서비스(3차)를 통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우수 경영체를 ‘이달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선정하고 있다.

네이처팜 예정수 대표는 청도군을 대표하는 씨 없는 감과 감 부산물을 활용한 혁신적인 가공 기술을 개발해 사계절 농가소득을 창출하며 우리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성과를 이루었다.

특히 씨가 없는 청도 감으로 만든 반건시와 아이스홍시는 달콤한 맛은 물론, 먹기에도 편해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반적인 건조과일과 달리 촉촉한 젤리 조직이 살아 있는 감말랭이는 비타민과 플라보노이드 등 감의 영양소를 그대로 간직해 ‘웰빙 간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예정수 대표는 ‘감피로부터 추출한 천연당류 제조방법 등’의 특허(등록, 3건)도 획득했다.

녹색기술로 인증받은 ‘감 껍질을 활용한 시럽 제조기술’을 이용해 버려지던 감 껍질을 감시럽으로 가공해 지난해 6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와 함께 청도의 대표 관광자원인 청도감와인 터널 부근에 가족 체험장을 조성, 감 따기, 감물염색, 곶감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4만5000여명이 방문하며 감 가공제품 홍보 효과를 톡톡히 봤다.

지역농가와 계약재배로 연간 1250톤 규모의 농산물을 구입하는 등 농가소득 증대에도 일조하고 있다.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과 GAP 인증(우수관리인증)을 받은 우수한 원료를 수급받아 감말랭이, 반건시, 아이스홍시 등 고품질의 감 가공제품을 생산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예 대표는 수확기 대량 출하로 인한 가격 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감 가공품을 사계절 생산, 판매할 수 있도록 공장의 가동기간을 구분했다. 가을·겨울에는 건조제품을, 봄·여름에는 냉동제품을 만든다.

(주)네이처팜의 자체 판매점은 고속도로 휴게소 2곳을 포함한 4곳이다. 감 가공제품과 함께 청도군에서 생산하는 복숭아, 사과, 블루베리 등 다양한 농산물 판매와 홍보의 장으로 활용한다.

네이처팜은 국제식품안전시스템(FSSC22000), 할랄(HALAL) 인증을 획득해 해외시장 개척에도 앞장서고 있다. 2014년에 감말랭이를 일본과 태국에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2017년에는 감말랭이, 아이스홍시 등 감 가공제품을 미국, 중국 등 해외 6개국에 1억 2000만원 이상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농식품부는 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우수 경영체를 지속적으로 지원·육성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