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농업 공익적가치 7조5천억…도 GRDP 3.1%
경기농업 공익적가치 7조5천억…도 GRDP 3.1%
  • 이상국 newsfarm@newsfarm.co.kr
  • 승인 2014.02.07 09: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농기원, 환경보전 57.7%‧식량안보 17.7% 달해
경기농업이 갖는 공익적 가치가 약 7조5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2013년 5월부터 10월까지 서울, 경기, 인천 거주자 600명을 대상으로 ‘경기농업 공익적 가치 인식조사’를 실시하고 가상가치평가법(CVM)과 대체비용법(RCM)을 이용해 경기농업이 갖는 공익적 가치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농업의 공익적 가치란 경제적 가치(농업생산액)을 포함한 다원적 순기능을 액수로 환산한 것으로, 광역 자치단체 단위에서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분석한 것은 경기도가 처음이다.

경기농기원에 따르면 경기농업이 갖는 공익적 가치는 수도권 시민들에게 좋은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 이외에도 환경보전, 식량안보, 도시문제 완화, 균형적 경제발전 등 크게 네 가지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2013년 기준 경기농업 공익적 가치는 7조5000억 원으로, 이는 경기도 GRDP의 3.1%, 도 농림어업 총생산액의 약 1.5배에 달한다. 만 19세 이상 수도권 주민 1995만7000명이 1인 당 연간 33만9000 원의 가치를 누리는 셈이다.

기능별 평가액은 ‘환경보전기능’이 57.7%(4조3000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식량안보기능’ 17.7%(1조3000억 원), ‘도시 사회문제 완화 기능’ 14.2%(1조700억 원), ‘균형적 경제발전 기능’ 10.4%(7800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경보전기능은 △수자원 함양 기능 △수질정화 기능 △홍수조절 기능 △대기정화 기능 △기후순화 기능 △토양보전 기능 등에서 가치를 발휘했으며, 이산화탄소 순 흡수효과와 냉방효과가 탁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