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한국쌀전업농 전국회원대회]쌀전업농의 大축제 ‘쌀전업농 전국회원대회’
[제6회 한국쌀전업농 전국회원대회]쌀전업농의 大축제 ‘쌀전업농 전국회원대회’
  •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8.08.3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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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사장서 쌀농업인 염원 울려퍼져
“쌀 목표가격 24만5000원!!…수매 확정가 6만5000원!!…대북지원 50만톤!!”

 

쌀전업농·소비자·지역주민 등 3만여명이 함께하는 쌀 농업 최대의 축제인 ‘제6회 한국쌀전업농 전국회원대회(회장 김광섭)’가 지난달 27~29일까지 2박3일간 강원도 양양군 낙산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됐다.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비내리는 모래사장에서 쌀농업인들이 쌀 목표가격 24만5000원과 수매 확정가 6만5000원을 염원하는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쌀전업농·소비자·지역주민 등 3만여명이 함께하는 쌀 농업 최대의 축제인 ‘제6회 한국쌀전업농 전국회원대회(회장 김광섭)’가 지난달 27~29일까지 2박3일간 강원도 양양군 낙산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양수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의원(자유한국당, 속초·고성·양양)의원, 한금석 강원도의장, 김진하 양양군수 등 유관기관 단체장과 역대 쌀전업농 임원들이 자리해 농업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쌀 농업의 중요성과 역할을 강조했다. 
또 행사장을 찾은 농민들은 어려운 농업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정부와 국회의 노력을 당부했다. 특히 쌀목표가격 재협상을 앞두고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현실적인 금액이 책정되길 간절히 기원했다. 이에 정부·국회 관계자들은 긍정적인 화답을 내놓으며 농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쌀 50만톤 북한 원조 제안
수매 확정가 6만5000원 

김광섭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어려운 농업현실속 18만8000원이라는 목표가격을 가지고 현재까지 왔다”며 “최근 민주평화당이 24만5000원이라는 당론을 제시했고 우리도 이에 대해 공감한다. 24만5000원이라는 목표가격 달성을 위해 국회에 노력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 “우선지급금을 당장 폐기하고 6만5000원이라는 수매 확정금액을 농민들은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근 이산가족상봉이 재개될 정도로 남북관계도 개선됐다”며 “평화의 바람을 타고 통일에 초석과 쌀 수급조절 역할을 위해 우리쌀 50만톤을 북한에 원조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최문순 지사는 환영사로 “쌀산업을 지키는 여러분에게 자부심을 느낀다. 우리가 매일 밥을 먹도록 밥상에 쌀을 올려주시는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쌀 목표가격이 24만5000원이라는 달성되도록 부탁드린다. 강원도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남북의 평화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이에 배고픈 북한 주민들에게 쌀을 보내고 목표가격이 달성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강 선 쌀전업농강원도연합회장은 “이 자리는 지속가능한 농업을 도모하고 우리의 미래를 설계하는 시간이 되길 소망한다”며 “전국에서 강원도를 찾아온 회원님들께 감사인사를 드린다. 올해 유난히 기상재해가 많아 농업에 많은 땀과 노력을 쏟으셨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하지만 늘 변치않고 국가 농업의 파수꾼 역할을 하는 우리 쌀전업농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얼마남지 않은 수확기간까지 힘내시고 풍년농사 이루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진하 군수 “농업·농촌 강력한 보루돼 주길”
이개호 장관 “대한민국 농업 함께 지켜나가”

김진하 군수도 환영사로 “국민 먹거리 미래를 위해 최일선에서 앞장서고 있는 쌀전업농이야말로 21세기 한국농업의 주역으로 대한민국의 생명창고를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며 “어려운 여건에 직면해있지만 농업의 국제경쟁력 확보와 식량 안보를 수행해 국가의 든든한 초석이 되고 농업·농촌의 강력한 보루가 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번 대회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둬 한 단계 도약하는 ‘쌀전업농연합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이번 대회기간 동안 충분한 소통과 화합을 통해 농업·농촌의 발전을 주도하는 뜻 깊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개호 장관은 축사를 통해 “바로 이 자리에 계신 쌀전업농 회원이 한국의 농촌을 지켜주기 때문에 우리 농촌이 무너지지 않는다”며 “여러분이 있어 우리 국민은 배고프지 않는다. 대한민국은 여러분과 함께 한다”고 말했다. 또 “이 자리는 우리의 결의를 다지고 농업을 이끌어가겠다는 다짐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대한민국 농업을 함께 지켜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양수 의원은 축사로 “농업은 많은 현안을 가지고 있어 매우 어렵다”며 “수입쌀을 어떻게 할것이며 쌀 목표가격은 어떻게 할것인지에 대해 국회에서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쌀 목표가격 24만5000원은 꼭 외워서 돌아가겠다”고 짧지만 강한 멘트로 관중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한금석 도의장도 “어려운 농업현실속에 쌀 산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쌀 농업인들에게 매번 감사하다”며 “저도 농업인인만큼 도 의회에서도 농업인과 농업을 지키는 역할을 해내겠다”고 말했다.

도지사상 수상자들. ▲춘천시연합회 사무국장 이정한 ▲원주시연합회 사무국장 권태범 ▲강릉시연합회 김순호 ▲삼척시연합회 김진삼 ▲화천군연합회 김종덕

수상명단
감사패 ▲강원도청 도지사 최문순 ▲강원도의회 의장 한금석 ▲양양군 군수 김진하 ▲양양군의회 의장 고제철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관 김인중
공로패 ▲(사)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수석부회장 임인성 ▲(사)한국쌀전업농강원도연합회 회장 강 선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 ▲경기도연합회 사무처장 이혁인 ▲양양군연합회 사무국장 조용범 ▲충북도연합회 부회장 연재형 ▲충남도연합회 사무처장 서용태 ▲남원시연합회 사무국장 이창호 ▲순천시연합회 회장 강종진 ▲문경시연합회 부회장 홍의식 ▲함양군연합회 회장 서달원 ▲세종시연합회 회원 정근학
농촌진흥청장 표창 ▲경기도연합회 부회장 김용덕 ▲고성군연합회 회장 이창근 ▲보은군연합회 회원 최오철 ▲공주시연합회 회원 유병주 ▲순창군연합회 회원 최성술 ▲완도군연합회 회장 황규우 ▲울진군연합회 회장 정영산 ▲창녕군연합회 사무국장 문재용 ▲세종시연합회 회원 홍종면
도지사 표창 ▲춘천시연합회 사무국장 이정한 ▲원주시연합회 사무국장 권태범 ▲강릉시연합회 김순호 ▲삼척시연합회 김진삼 ▲화천군연합회 김종덕
한국농어촌공사장 표창 ▲연천군연합회 회원 김범식 ▲정선군연합회 회장 이경재 ▲충북도연합회 부회장 방영호 ▲태안군연합회 사무국장 은창기 ▲익산시연합회 부회장 허재연 ▲보성군연합회 회장 주사옥 ▲경북도연합회 사무차장 최부기 ▲창원시연합회 회원 김봉윤 ▲세종시연합회 회원 이연우

 

[전국대회에서 나온 ‘말말말’]

김광섭 회장 “쌀 목표가격 24만5천원 동의하시지요?”…“네!”
김광섭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장이 “쌀 목표가격 24만5000원에 동의하시지요?”라고 회원들에게 동의를 구하자. 개막식에 참석한 농민들이 우렁차게 “네!”라고 대답했다.

이양수 의원 “말씀하신 24만5000원 외워서 돌아가겠다.”
이양수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의원(자유한국당, 속초·고성·양양)이 “쌀 목표가격 24만5000원을 외워가겠다”고 말해 농민들의 환호를 받았다. 

최문순 도지사 “내 별명은 강원도 ‘감자’, ‘햅쌀’ 별명도 가졌으면”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내 별명이 강원도 불량 감자라며 ‘햅쌀’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싶다”고 말해 웃음꽃을 피웠다. 

이개호 장관, “여러분이 있어 우리는 배고프지 않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쌀전업농이 있어 우리는 배고프지 않다”고 말하며 쌀 농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