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탐구-농촌진흥청 2014년 업무계획
정책탐구-농촌진흥청 2014년 업무계획
  • 염미화 moviebest1@newsfarm.co.kr
  • 승인 2014.02.2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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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 함께하는 ‘현장·고객·정책중심’ 사업 추진
‘생산-가공-체험‧관광’ 6차산업 수익모델 집중개발

다양한 벼 품종 개발…미흡한 밭작물 기계화 추진

농촌진흥청은 지난 25일 ‘2014년도 업무계획’ 발표를 통해 새 정부 출범 2년차인 2014년에는 현장중심·고객중심·정책중심의 기관운영과 창조농업 실현을 위한 ‘가시적 성과도출’로 농업인에게 실익을 주고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기정노 기획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창조농업 지원 융복합 기술 개발 ▲국민식량의 안정적 공급 ▲FTA 등 개방대응 경쟁력 향상 ▲바이오 기반의 신성장 동력 창출 ▲농촌 활력화 및 글로벌 기술협력 등 5대 핵심과제에 정책역량을 집중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금년에는 원예 및 축산시설의 재배 환경을 자동 원격 제어할 수 있는 ICT 융복합 기술을 본격 개발하고, 농산물 생산(1차)에 가공(2차), 체험 및 관광(3차)을 연계하는 6차 산업 수익모델을 집중 개발하는 등 농업의 부가가치 창출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한 식량자급률 제고를 위해 가공 및 밀 대체용 등 다양한 벼 품종을 개발하고, 미흡한 밭작물의 기계화를 추진한다. 사료비 절감과 친환경 농업 육성을 위한 산지초지 조성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현장문제 해결 연구협의체’ 운영

한·중 FTA에 대응해 품목별로 기술적 대응방안도 마련한다. 로열티 및 수출용 품종 개발을 위한 종자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하고 금년부터 포스트게놈 다부처 유전체사업을 본격 착수해 유전체 해독 등 생명공학기술을 통한 국내 바이오산업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해 나가기로 했다.

포스트게놈 다부처유전체사업은 올해부터 2021년까지 6개 부처·청 참여(보건복지부, 농식품부, 해수부, 미래부, 산업통상자원부, 농촌진흥청)하는 사업으로 총 5788억원 투입된다.

특히 현장의 기술적 애로사항을 적극 발굴하고 신속히 해결하는데 역점을 두고 우선 조기 해결이 필요한 10대 핵심과제를 선정하여 기관·분야별로 협업과 공동연구를 강화하는 ‘현장문제 해결 연구협의체’를 운영한다.

10대 핵심과제로는 ①ICT융합 ②농업의 6차 산업화 지원 ③가축분뇨 처리 ④신재생 에너지 활용 ⑤조사료 이용 확대 ⑥쌀 소비 활성화 ⑦기능성 식품 개발 ⑧기간채소 수확후관리 ⑨밭작물 기계화 촉진 ⑩문제 병해충 대응 등이다.


‘기술현장지원단’ 식량·원예 등 확대

이와 함께 현장의 애로 해소를 위해 운영하는 ‘농업기술 현장지원단’을 기존의 축산분야에서 식량·원예 등으로 확대해 농가 수요별 맞춤형 컨설팅을 강화키로 했다.

또한 농업 R&D와 농촌지도사업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문 자격증(3종) 신설과 함께 교육과정(2종)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자격증 신설(3종)은 농작업안전관리사, 농촌체험해설사, 초음파진단관리사 등이며, 교육과정 개발(2종)은 음식관광 코디네이터, 농촌교육농장플래너 등이다.

기정노 기획조정관은 전북혁신도시 이전과 관련해 “이전 일정에 맞춰 전 공정이 차질 없이 추진하고 성공적 이전을 위한 마무리 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양호 청장은 이날 브리핑 후 가진 오찬에 참석해 “우리 농업·농촌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열정과 의지, 사명감과 진정성을 갖고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나갈 것”을 당부하고 “‘현장중심·고객중심·정책중심’의 농촌진흥사업 추진으로 우리 농업·농촌이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창조농업 ‘융복합기술’ 개발

‘최적 생육환경 제어 시설재배 분야 ICT 융합기술과 벼 제초로봇’ 개발로 생산성 향상과 노동력 절감에 기여하고, 발전소·소각장 등의 산업폐열을 온실 등의 냉난방에 이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본격 추진 한다.

농업·농촌의 6차 산업화 지원을 위해 1만 경영체를 대상으로 ‘6차 산업 업태별 경영실태’를 분석해 정책을 지원하고 지역자원을 활용한 ‘6차 산업화 수익모델’을 정착시킨다. 또 시군농업기술센터를 농식품 가공·창업지원 중심기관으로 육성하기 위해 ‘농식품 종합가공센터’ 22개소를 운영한다.


√유용한 산업폐열 분포지도 작성

√민간 컨설턴트(100명), 마을 핵심리더(238명)


◆국민식량의 안정적 공급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용도별 품종 개발과 가공 원료곡 생산단지를 9개소에 조성하고 상업용 제분기를 활용한 쌀가루 대량생산기술 실용화 연구를 추진한다. 또 최고품질 벼 재배도 25만ha로 확대할 예정이며, 밭작물의 농가 간 수량격차 해소를 위해 표준재배기술 보급과 분야별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잡곡을 이용한 지역특산식품 산업화 지원에 나선다.


√팥(경주 황남빵), 조(문배주), 수수(울진 조청)


◆FTA 등 개방대응 경쟁력 향상

FTA 등 개방화에 대응해 소비자 기호를 충족하는 품종 육성과 부가가치 향상 등 품목별 경쟁력 제고와 함께 수출지원을 위한 수확 후 관리기술 개발과 보급에 매진한다. 가축분뇨의 자원화 및 악취경감 기술과 동물복지 향상을 위한 축사개선과 환경관리 모니터링 연구도 계속 추진한다.


√감홍(문경), 홍금(봉화) 등 지역특화품목 선정·보급

√배추 비축단지, 저장기간 연장기술 실증(4개소)

√‘식육즉석판매가공업’…축산가공품 제조기술 개발

√퇴·액비 생산기술(액비 저장조 침전물 제거장치 등)

√생산성·사육환경 향상 노후축사 리모델링(오리사)

√한·육우, 젖소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기준


◆바이오 기반 신성장 동력 창출

최첨단 기술과 과학을 접목한 고부가가치 생명산업기술 개발을 위해 바이오장기 및 신약 생산용 형질전환 돼지 생산과 함께 돼지 장기의 영장류 이식 연구를 병행한다. 또 국산 종자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국외적응성 시험재배를 30종으로 확대하며, 연중 가격 변동 폭이 큰 마늘, 대파의 냉동저장조건 정립 등 식품의 냉·해동 기술도 개발할 방침이다.


◆농촌 활력화‧글로벌 기술협력

농부증 예방을 위한 농작업 안전관리 마을 육성과 정착에 어려움을 갖는 농촌지역 다문화가정과 여성 지도자 간 ‘친정엄마 맺기’를 추진하고 진입 3년 이내의 초보 귀농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현장상담’을 실시한다. 농업인과 소비자가 희망하는 기술정보를 제공하는 ‘자동수신 메일링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상기상 등에 따른 재해에 대응하고자 농업기상관측망을 확대·운영하고 가뭄·호우·대설·우박에 대한 ‘재해발생 위험지도’를 개발해 제공한다.

해외농업기술개발센터(KOPIA)를 20개국으로 확대해 개도국 기술지원(ODA) 성공모델로 정착시키고,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이어 올해에는 중남미와의 농식품 기술협력 협의체(KoLFACI)를 5월에 신규로 출범시킬 방침이다.

남북교류 확대에 대비한 체계적인 농업기술 지원방안으로 여건 성숙 시 범정부 차원의 북한농업 생산성 향상을 위해 핵심기술 위주의 시범사업 실시를 제안할 계획이다.

√귀농선배, 전문가 ‘멘토링제’ 운영(멘토 500명)

√병해충예찰·방제단(132개소), 식물방제관(468명)

√농과계 대학생 중심 KOPIA 센터 기술연수(120명)

√벼(다수성 품종), 감자(씨감자), 채소(연중 생산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