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경남도 ‘경제혁신추진위원회’, 현장 기업애로 찾아나서
<종합> 경남도 ‘경제혁신추진위원회’, 현장 기업애로 찾아나서
  • 이재훈 기자 holic1007@naver.com
  • 승인 2018.09.10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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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업신문=이재훈 기자) 경상남도 경제혁신추진위원회가 이번에는 지역기업의 연구개발(R&D) 현장과 산업현장으로 갔다.

지난 8월 9일 스마트공장 방문에 이어, 9월 6일과 7일 양일간 창원에 소재한 기업 R&D연구소와 연구기관, 로봇산업현장 등을 방문하여 기업애로와 지역R&D 현황을 살펴보았다.

먼저, 방문규 위원장(전 기재부차관)은 두산공작기계(주)와 ㈜하이젠모터 그리고 한국전기연구원을 찾았다.

두산공작기계(주)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구현이 가능한 기업이다. 공작기계 장비에서 얻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어디서나 모니터링하면서 시뮬레이션 시스템과 연계하여 운영하는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지원하는 기업이다.

이어 지능형기계 모터와 제조로봇, 협동로봇의 제어시스템을 개발하는 R&D연구소까지 둔 ㈜하이젠모터를 방문했다. 로봇관련 국책사업을 추진한 성공사례와 R&D성과물을 현장에서 확인하였다. 기업 R&D역량 강화와 사업화를 위한 현 제도의 개선사안과 기업애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논의하는 자리가 되었다.

이 자리에서 두 기업은 한 목소리로, 기업에서 자체개발한 R&D사업이 국내시장에서 실용화 될 수 있도록 ‘정부나 자치단체의 지속적인 지원(대출)’이 절실하다고 건의하였다. 방문규 위원장은 “경남도에서는 R&D 성과 사업화를 위하여 ‘경남 R&D특구를 조성’할 계획이며, 특히 ‘중소기업 R&D사업화 지원센터 설립’ 등 R&D 역량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기술보증기금이나 신용보증기금에서 기술개발 상용화 지원을 위한 대출방안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에 본원을 두고 있는 한국전기연구원에서 위원장은 ‘경남의 경제혁신 방향’을 설명하였다. 특히 제조업 혁신의 근간이 되는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을 위해 전기연구원의 역할을 주문하였다.

방문규 위원장은 “전기연구원이 40년간의 끊임없는 설비 구축과 시험 노하우 축적으로 세계 3대 국제공인시험인증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제 지역 중소기업과 연결해 어려운 지역경제를 살리고 경제혁신 방안을 함께 찾자”고 강조했다. 특히, “경남에서 추진하는 국가산단에 스마트그리드(Smart Grid)로 만드는 방안과 항공기 부품관련 모듈화 등 어려울 때 기업을 위해 힘을 모아 줄 것”을 요청했다.

최규하 원장도 “R&D역량을 지역 중소제조업과 연결해 어려움에 처한 지역기업과 상생방안을 찾겠다”며, “항공우주연구원, 기계연구원, 재료연구소 등과 함께 플라잉 카(flying car)공동개발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제혁신위원 12명은 7일에는 (재)경남테크노파크와 로봇랜드 현장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중소기업이 현장에서 부담을 가지는 ‘서류작성 간소화와 복잡한 절차 개선’에 대해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실제 기업에서 시제품 제작과 R&D지원을 하고 싶어도 정부지침에 따른 복잡한 신청서(계획서) 작성, 까다로운 평가절차, 사업화 성공여부 등으로 애로를 겪고 있다.

위원회는 “중소기업의 소액 R&D와 지원사업에 대해서는 과감한 간소화 개선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R&D지원 등 지침에 대하여 면밀히 살펴보고 기업이 현장에서 신청과 평가에 애로를 겪지 않도록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4차산업혁명과 로봇산업을 위해 추진 중인 경남 마산로봇랜드 조성현장을 방문하여 공사진행 상황과 공공시설인 R&D, 컨벤션센터의 추진상황도 확인했다.

위원회의 이 같은 활발한 현장 활동은 김경수 도지사의 현장방문 요구에서 시작됐다. 김 지사는 지난 2차 회의(8월20일)에서 “경제혁신의 출발은 기업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하며, 경제혁신위는 현장요구에 귀 기울리고, 속도감 있게 과제를 발굴하여 도민과 기업이 체감하는 경제혁신추진”을 당부했다.

(출처=경상남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