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신문=안영 기자]

9월 8일 괌 동쪽 약 176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제 22호 태풍 망쿳(MANGKHUT)은 필리핀을 강타하고 중국 잔장 방향으로 서북서진 하고 있다.

태풍 망쿳은 16일 오전 3시경 중심기압 950 헥토파스칼(hPa)의 강한 중형급 세력으로 중국 잔장 동남동쪽 약 700km 부근 해상을 지나 매시 26km의 속도로 서북진 하고 있다.

태풍 망쿳은 17일 중심기압 970 헥토파스칼의 강한 중형급 세력을 유지한채 중국 잔장 내륙에 상륙한 후 오전 3시경에는 중국 잔잔 북북서쪽 약 90km 부근 육상을 지나 베트남 하노이 방향으로 서북서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은 18일 중심기압 998 헥토파스칼로 세력이 약화된채 베트남 하노이 북북서쪽 육상에 상륙한 후 오전 3시경 베트남 하노이 서북서쪽 약 300km 부근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 될 것으로 예상돼 필리핀에 이어 중국과 베트남 하노이 등에 큰 피해가 우려된다.

슈퍼 태풍 망쿳은 15일(현지시간) 필리핀 북부를 강타해 필리핀 수도 마닐라가 있는 북부 루손 섬에 상륙하면서 최소 18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일요일인 9월 16일 오전 9시 30분 현재, 대체로 흐린 가운데 서울.경기도, 강원도와 일부 경북내륙에는 비가 약하게 내리거나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다. 

현재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낀 곳이 많고, 비가 오는 지역을 중심으로 가시거리가 짧은 곳이 있다.

* 주요 지점 가시거리 현황(04시 현재, 단위: m)

- 안흥(횡성) 200 이양(화순) 320 미시령 330 안산 350 영주 350 장호원(이천) 460 경주시 460 여주 560

오늘은 북쪽을 지나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에는 오후까지 가끔 비가 약하게 내리거나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오늘 밤부터 내일(17일) 새벽 사이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많겠다.

* 예상 강수량
- (16일) 중부지방, 전북, 경북, 서해5도, 울릉도.독도, 북한: 5mm 내외
- (17일) 제주도: 5~40mm

내일(17일)은 중국 북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으나, 제주도는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낮부터 가끔 비가 오겠다.

모레(18일)는 중국 발해만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다.

오늘과 내일 등 당분간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보통'이나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 기온 전망 >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오는 지역이 많아 낮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으나, 내일(17일)부터 당분간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다.

< 안개 전망 >

오늘 아침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끼는 곳이 많겠고, 내일(17일) 새벽까지 비가 약하게 내리거나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 해상 현황과 전망 >

현재, 제주도남쪽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늘까지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고, 모레(18일) 오전까지 제주도전해상과 남해상, 서해먼바다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물결이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또한, 당분간 제주도해안과 남해안에는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9월 15일 오후 9시 45분경 경북 울진군 동쪽 46km 해역(위도:37.07 N, 경도:129.91 E )에서 규모 2.4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 지진으로 인한 별다른 피해는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