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씨]슈퍼 태풍 망쿳 필리핀 강타, 사망자 100명 넘을 듯..홍콩 이어 잔장, 베트남 큰 피해 우려
[오늘날씨]슈퍼 태풍 망쿳 필리핀 강타, 사망자 100명 넘을 듯..홍콩 이어 잔장, 베트남 큰 피해 우려
  • 안영 기자 booleanhead@gmail.com
  • 승인 2018.09.1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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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업신문=안영 기자]

9월 8일 괌 동쪽 약 176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제 22호 태풍 망쿳(MANGKHUT)은 필리핀을 강타하고 중국 홍콩도 강타한 후 베트남 방향으로 서북서진 하고 있다.

망쿳은 16일 오후 9시경 중심기압 970 헥토파스칼(hPa)의 강 중형급 세력으로 중국 잔장 동북동쪽 약 160km 부근 해상을 지나 매시 35km의 속도로 서북진 하고 있다.

태풍 망쿳은 잔장 육상에 상륙한 후 서북서진 하다 17일 베트남 하노이 북북동쪽 내륙에 상륙한 후 오후 9시경 베트남 하노이 북쪽 약 350km 부근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필리핀 현지 언론은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흙과 돌무더기가 광부 합숙소를 덮쳤다. 매몰된 광부 수가 40∼50명을 넘을 수도 있다"며 "이곳에서만 사망자 수가 100명에 육박할 수 있다"고 전했다.

재난 당국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섬과 저지대 주민 10만5천 명 이상이 대피했고, 전력 공급선 등이 파손되면서 440만명이 거주하는 8개주에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한편 월요일인 9월 17일 오전 0시 10분 현재,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중부지방과 전북에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오늘은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중국 북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으나, 중부지방(서울.경기북부, 강원북부는 제외), 전북과 경북에는 새벽까지 비가 조금 내리는 곳이 있겠다.

그 밖의 지역에는 아침까지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고 제주도는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아침부터 비가 오겠다.

기상청은 제주도는 비가 많이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다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겠으니, 저지대나 도로의 침수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를 당부했다.

모레(18일)는 중국 발해만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다.

오늘과 내일 등 당분간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보통'이나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 기온 전망 >

내일(17일)부터 당분간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 안개 전망 >

내일(17일) 아침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오늘과 내일(17일) 비가 내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 해상 현황과 전망 >

현재, 제주도남쪽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늘까지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고, 모레(18일) 오전까지 제주도전해상과 남해상, 서해먼바다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물결이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또한, 당분간 제주도해안과 남해안에는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o 풍랑주의보 : 제주도남쪽먼바다

(1) 호우 예비특보
o 09월 17일 오전 : 제주도(제주도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