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FTA 추진 즉각 중단하라”
“무분별한 FTA 추진 즉각 중단하라”
  • 이은용 ley@newsfarm.co.kr
  • 승인 2014.03.19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외개방정책…농업 희생 강요 더 이상 안돼
농축산비대위 “농업회생 대책 즉각 마련해야”

“한중FTA중단! 한호주·캐나다FTA 즉각 철회해라!”

한중FTA중단농축산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소속 전국 농축산인들은 지난 17일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일산문화공원에서 한중FTA 10차 회의를 맞아 ‘전국농축산인결의대회’를 열고, 이같이 강력히 주장했다.

이날 비대위은 농업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FTA 및 TPP 등 대외개방 정책은 이제 더 이상 반복돼서는 안 되며, 농산물 시장개방을 강요하고 한국농업의 막대한 피해를 가져올 동시다발적 FTA를 추진하는 정부는 즉각 행동을 멈춰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병규 대한한돈협회 회장은 대표발의에서 “우리 농민에게 죄가 있다면 5000만 전 국민을 먹여 살린 죄밖에 없다”며 “전자업계와 자동차업계를 위해서 왜 우리만 희생해야 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비대위는 결의문을 통해 “한·중 FTA가 체결되면 15년 간 농업 분야에서 한·미FTA의 2∼5배 정도인 29조원의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민에게 안전한 먹을거리를 공급하고 이 땅의 식량주권을 실현하기 위해 FTA 협상은 당장 중단돼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한국농업의 사형선고, 한중FTA 중단하고, 무차별적인 FTA 추진 즉각 중단하라! 300만 농민의 요구다. FTA 추진 중단하고 농업회생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즉각 마련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 전국한우협회, 대한한돈협회, 한국양봉협회, 한국토종닭협회,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등 30개 농민단체 회원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