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전업농경기도연합회, 회장단 이‧취임식 개최
쌀전업농경기도연합회, 회장단 이‧취임식 개최
  • 이상국 newsfarm@newsfarm.co.kr
  • 승인 2014.03.2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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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홍 회장 “반목보다는 소통‧화합…대안 제시”
임종완 중앙회장 “식량주권 지키는데 주력할 것”

(사)한국쌀전업농경기도연합회는 지난 12일 경기도농업기술원 대회의실에 시군 대의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 정기총회’를 개최해 지난해 사업결산과 올해 사업계획안을 의결했다.

이어 임인성 전 회장과 신임 노재홍 회장 등의 회장단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회장단 이‧취임식에는 한수웅 중앙연합회 초대회장과 임종완 중앙연합회장, 김광섭 중앙연합회 부회장(쌀자조금위원장), 강선 강원도연합회장, 이은만 충남연합회장, 김해호 충남연합회 부회장 등 쌀전업농연합회 관계자가 대거 참석해 축하했다.

또 김경규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관, 김상경 경기도 친환경 농업과장, 차한우 한국농어촌공사 경기본부장, 김진일 경기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부장을 비롯해 농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해 경기도연합회 회장단의 출발을 축하했다.


“쌀자조금 거출 함께 노력해야 해”

신임 노재홍 회장은 이날 “쌀 산업 발전을 위해서 반목보다는 소통과 화합을 통해 대안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면서 “임기 동안 경기도 쌀 산업 발전과 쌀전업농의 권익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종완 중앙연합회장은 축사를 통해 “경기도연합회는 자조금 거출에 가장 앞장서 왔다”면서 “FTA와 관세화 등 쌀 산업은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봉착해 있는 만큼 쌀전업농이 결집을 통해 어려운 상황을 잘 헤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특히 “지난해에는 쌀 목표가격 현실화 등 쌀전업농의 소득 보장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외국쌀이 더 이상 들어오지 못하도록 식량주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광섭 중앙연합회 부회장(쌀자조금위원장)은 “쌀은 오천년 역사와 함께하는 한국농업의 자존심”이라면서 “자조금은 쌀 산업 발전과 쌀 소비촉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만큼 올해도 자조금 거출에 모두가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경규 식량정책관, 쌀 관세화 시사

한편 이‧취임식에 앞서 김경규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관은 특강을 통해 “국제 여건상 쌀 관세화는 현상유지가 불가능하다”고 전제하고 “관세화 유예를 통해 MMA물량을 늘리던지, 쌀 관세화를 하던지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국장은 “관세 유예를 통한 MMA물량을 늘리는 것은 지속가능할 수 없다”면서 쌀 관세화를 통한 쌀 시장 전면개방의 불가피성을 시사했다.

김 국장은 특히 쌀 산업 중장기 발전 방안으로 수입쌀 혼합 근절 등 유통개선과 품질향상, 들녘별경영체 육성, 간척지 활용 등을 언급했다. 김 국장은 또 쌀 품질검사에서 미검사가 많은 것과 관련 “정부에서 할 일이 많다”며 “쌀 소비촉진은 정부와 생산자 등 모두가 함께 해야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