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늬, 어머니는 국가무형문화재,외삼촌은 문희상 등 화려한 집안...춘앵무'로 평창 폐막식 피날레 장식!
이하늬, 어머니는 국가무형문화재,외삼촌은 문희상 등 화려한 집안...춘앵무'로 평창 폐막식 피날레 장식!
  • 안영 기자 booleanhead@gmail.com
  • 승인 2018.09.2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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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업신문=안영 기자]

배우 이하늬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화려한 집안 내력이 눈길을 끈다.

이하늬의 어머니는 가야금 무형문화재인 문재숙 씨이며, 아버지는 전 국정원 2차장을 지난 이상업 씨다. 외삼촌은 5선 국회의원인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다.

이하늬는 지난 2월 25일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무대에 등장했다. 이하늬는 폐회식 첫 번째 공연인 '조화의 빛'에서 전통 무용인 '춘앵무'를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춘앵무는 궁중무용 중 유일한 독무형태로 봄날의 그리움과 정적인 아름다움을 절제된 움직임으로 표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하늬는 지난 10월 말 폐막식 무대에서 춘앵무를 선보일 것을 처음 제안 받았고 3개월 가량 준비했다.

이하늬는 공연 직후 소속사를 통해 "전 세계인이 주목하는 무대에서 한국의 아름다움을 선보일 수 기회를 얻게 되어 감사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이번 올림픽은 '하나된 열정'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축제였다"고 말했다.

이하늬는 이어 "우리나라 국민들이 모두 다같이 마음으로 하나로 모아 빛을 발하고, 대한민국이 또 다른 도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볼 수 있는 시간이어서 행복했다"면서 "모든 분들이 힘을 얻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자부심을 가지셨으면 좋겠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참여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난해 10월 8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242회에서는 '달려라 하늬'편으로 아하늬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2006년 우연히 나가게 된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당당히 '진'을 거머쥐며 사람들에게 얼굴을 알린 배우 이하늬! 이후 MBC 드라마 <파스타> 영화 <타짜2> 등을 거치며 배우로 자리를 잡았다.

또 MBC 드라마 <역적>에서 창이면 창, 장구춤에 승무까지 예인 못지않은 가무를 뽐내며 장녹수를 그려냈다는 극찬을 받은 그녀. 알고 보니 이는 국악을 전공한 내공에서 나온 실력이었다.

이하늬는 서울대 국악과를 거쳐 서울대 대학원 국악과를 졸업한 국악 엘리트다. 이하늬의 언니인 이슬기 씨 또한 현재 가야금 연주자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들 자매가 가야금에 남다른 재능을 보인 건 다름 아닌 어머니 문재숙 교수의 영향이 크다. 이하늬의 어머니가 바로 가야금산조 및 병창을 보유한 국가무형문화재 23호인 것.

지금은 언니 이슬기 씨와 이하늬 모두 다 '가야금 산조 및 병창'의 이수자로 어머니의 뒤를 따르고 있다.

배우 활동을 하면서도 가야금을 놓지 않고 있는 이하늬는 세 모녀가 함께 이룬 가족 밴드 ‘이랑’을 통해 가야금 앨범도 주기적으로 발매하고 있고 작년에만 2번의 독주회를 개최했다.

공연이 있을 때면 그녀는 스케줄을 끝내고 밤늦게 집에 돌아와서도 가야금 연습을 하느라 눈 붙일 틈이 없다. 때로는 연기 생활과 연주자의 길을 병행하며 버거움에 남몰래 눈물 흘리기도 했지만 자기 자신을 찾고 싶을 땐 어김없이 가야금으로 돌아가게 된다는 천상예인 이하늬, 그녀에게 가야금은 30년을 함께한 베스트 프렌드이다.

대학원에 진학한 그녀가 없는 시간을 쪼개가며 박사과정에 진학한 것은 단 하나의 이유 때문이다. 바로 이번 해에 교수직 은퇴를 앞둔 어머니 문재숙 교수의 소리를 조금이라도 더 전수받기 위해서다.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릴 적, 집에는 장난감보다 가야금이 많았고 그 덕에 가야금이 악기인지 장난감인지 모를 4살 때부터 이하늬는 가야금을 가지고 놀았다. 어릴 때부터 항상 함께한 터라 이하늬는 연기자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지금도 가야금은 자신의 뿌리라고 말할 만큼 가야금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