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빙빙 재산 1조, 여배우 얼굴 뒤에 '대부업자'로 건당 20%씩 수수료 챙겨... 왕치산에게 성상납?
판빙빙 재산 1조, 여배우 얼굴 뒤에 '대부업자'로 건당 20%씩 수수료 챙겨... 왕치산에게 성상납?
  • 안영 기자 booleanhead@gmail.com
  • 승인 2018.10.1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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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유시보 캡처
사진=자유시보 캡처

 

[한국농업신문=안영 기자]

유명 중국 여배우 판빙빙(范冰冰)과 권력자 왕치산(王岐山)과의 성관계 동영상이 존재한다는 소문에 중국이 발칵 뒤집히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동안 탈세혐의를 받던 판빙빙은 4개월 가량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납치설, 감금설, 수감설, 사망설 등 소문이 무성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 세무총국의 공식 발표와 더불어 판빙빙이 탈세혐의를 인정했다는 SNS소식이 보도되면서 일단락하는가 싶었다.

그런 가운데 지난 10일 판빙빙의 건강이 악회되면서 비밀리에 대만의 유명의사를 찾아가 추문이 다시 시작되었다.

대만매체 자유시보에 따르면 몇 년전 비리혐의로 내사를 받다가 미국으로 도피한 중국 부동산 재벌 궈원구이(郭文貴)의 주장을 인용해 왕치산과 판빙빙이 은밀한 관계였다고 폭로했다.

 

유튜브 캡처
왕치산(유튜브 캡처)

 

올해 나이 일흔인 왕치산은 중국 국가부주석으로 시진핑 주석의 오른팔이다.

또한 이번 스캔들을 폭로한 궈원구이는 해외로 도피하기 전까지 시진핑 국가주석의 오른팔이자 중국 내 정치 서열 8위로 꼽히던 인물이라 설득력이 더해지고 있다.

궈원구이는 "판빙빙에 대한 탈세 조사는 판빙빙으로부터 성 상납을 받은 왕치산 국가부주석이 입막음용으로 취한 조치"였으며 "두 사람의 성관계 동영상을 내가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대만 자유시보가 10일 보도했다.

궈원구이는 부패 혐의 조사를 받던 도중 미국으로 달아난 뒤 중국 공산당 지도부를 겨냥한 폭로를 계속하고 있다.

그는 "왕치산은 판빙빙에게 '과거의 일'에 대해 언급하지 말라고 위협했다"고 말하며 "판빙빙은 내 친구가 일주일 만에 중국은행에서 12억 위안(한화 약 1974억 원), 국가개발은행에서 30억 위안(한화 약 4936억 원)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대출 1건 당 20%씩의 수수료를 챙겼다"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건 왕치산을 통해서 이루어졌으며 그녀의 직업은 배우가 아니라 대부업자"라고 주장하며, 이 돈의 일부가 왕치산에게 흘러들어갔다고 했다.

최근 판빙빙은 탈세혐의로 벌금 1400억여 원을 현금으로 모두 납부해 이목을 끌었다.

비록 집을 팔기는 했지만, 이 벌금을 모두 현금으로 납부할 수 있는 재력은 어지간한 재벌들의 수준을 넘어선 능력이다.

궈원구이는 이에 대해 "왕치산은 판빙빙에게 성 상납을 받았고, 나는 두 사람의 성관계 동영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6월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서도 이 동영상이 존재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판빙빙 측은 당시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며 미국 로펌을 통해 그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지만, 궈원구이는 같은 날 "판빙빙이 그 명예훼손 소송을 취하했다"고 밝혔다.

중국 갑부 순위 73위에 올랐던 궈원구이는 2013년 왕치산이 주도하던 반부패 수사를 피해 해외로 도피한 뒤 시진핑 정권 지도부를 겨냥한 폭로를 계속해왔다.

중국 정부는 그에 대해 뇌물·납치·사기·돈세탁·성폭행 등 19가지 범죄 혐의로 인터폴 적색 수배령을 내린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