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슈 속 유해성분, 피부 질환 위험 높인다
티슈 속 유해성분, 피부 질환 위험 높인다
  • 선우성협 기자 press@pcss.co.kr
  • 승인 2018.10.1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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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업신문=선우성협 기자)한 장씩 뽑아 쓰는 갑티슈는 간편한 만큼 활용도도 높다. 이물질을 닦아낼 때는 물론 메이크업을 지우는 용도로도 쓰인다. 일상생활에서 빈번하게 사용하는 제품이지만 사실 어떤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사는 경우는 흔치 않다.

그러나 티슈에도 일부 화장지에서 발견되는 포름알데히드와 형광증백제 같은 화학물질이 들어있을 수 있어 구매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피부가 연약한 아기들의 경우 이런 첨가물들에 더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다.

포름알데히드는 티슈가 물에 쉽게 찢어지지 않도록 습윤지력을 높이는 데 사용된다. 다만 이 물질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피부 가려움증을 유발하거나,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

실제로 삼성서울병원 환경보건센터 연구에 따르면,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게 포름알데히드가 포함된 공기를 노출한 후 피부 수분 손실도를 측정한 결과, 환자군이 대조군보다 약 2배 더 많은 수분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분이 줄어 피부가 건조해지면 가려움이 심해져 염증이 더 나빠질 수 있다.

형광증백제 역시 인체에 유해하다. 형광증백제는 곽티슈를 더욱 하얗게 만들어주는 표백제의 일종으로 냅킨, 세제, 옷 등 여러 곳에 쓰인다. 하지만 2009년 대만 국립 중앙대학 화학과 소속 웨이 추안 슈, 왕 신센 딩이 중국화학학회지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피부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이 형광증백제에 노출될 경우 아토피, 피부발진, 알레르기 등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곽티슈를 고를 때는 포름알데히드와 형광증백제 같은 유해성분이 들어있지 않은 제품을 고르는 것이 안전하다. 시중에 출시된 무첨가 티슈로는 친환경 티슈 브랜드 올프리에서 출시한 ‘미용티슈’가 대표적이다.

올프리 미용티슈는 천연펄프로 만든 우유팩을 재활용해 형광증백제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다. 우유팩은 식품위생법의 적용을 받아 형광증백제 사용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포름알데히드와 합성 색소, 합성 향 등 제조과정에서 들어갈 수 있는 어떠한 화학물질도 일절 사용하지 않았다.

올프리 관계자는 “티슈에 함유되어 있는 유해 성분은 피부 질환을 야기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며 “올프리 미용티슈는 포름알데히드, 형광증백제 등 인체에 해로운 유해성분을 일절 배제한 무첨가 티슈로 아기들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