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농업인 경영안정 마련 총력
태안군, 농업인 경영안정 마련 총력
  • 최정민 기자 cjm@newsfarm.co.kr
  • 승인 2018.10.1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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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3만9722톤 매입·직불금 조기지급 등 계획

(한국농업신문=최정민 기자)태안군이 수확기 쌀 수급안정 대책 마련 및 농가 소득 보전 시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군은 군청 브리핑실에서 농정과 정례브리핑을 갖고, 농업인의 경영안정 강화를 위해 ▲공공비축 벼 매입 ▲고품질 벼 생산전략 추진 ▲직불금 조기지급 ▲가뭄피해지역 복구지원비 지원 ▲재해보험 가입 확대 등의 시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전국 쌀 예상 생산량은 전년 대비 2.7% 감소한 387만 톤이며, 쌀 가격은 80kg당 17만8000원(9월 15일 기준)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전국적인 쌀의 공급과잉 상태는 여전해 수급안정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군은 연말까지 전년 3만6985톤 대비 7.4% 늘어난 3만9722톤을 매입하는 한편, 벼 건조보관시설 개·보수에 5억2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공공비축미의 안정적인 저장 및 건조·가공에 힘쓸 계획이다. 

또 쌀값 하락에 따른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매년 12월에 지불하던 쌀고정직불금 등은 농가 자금 수요가 많은 시기를 고려해 추석 전에 조기 지급을 완료했다. 

한편, 올해 7~8월 폭염과 가뭄으로 관내 2405농가 2022ha 면적에 농작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예비비를 투입해 농업용수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165농가에 2187톤의 농업용수를 공급했으며, 송수호수, 물탱크, 양수기 등 영농자재를 지원했고, 지난 8월 28일부터 9월 6일까지 폭염피해 정밀조사를 실시, 22억8000만원의 복구지원비를 충남도에 신청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최종확정하는 즉시 빠른 시일 내에 농가에 이를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또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확대를 위해 보험료 중 농가 자부담금의 50%를 군이 추가 지원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가입 홍보에 나서 9월 현재 2276농가(5,151ha)가 재해보험에 가입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도 군은 쌀 공급과잉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올해부터 농가가 논에 타 작물을 재배할 경우 보조금을 지급하고 ▲토량개량제 공동살포 사업 ▲마을 영농단 육성 운영 ▲가축전염병 예방대책 추진 등을 통해 농가 경영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종혁 농정과장은 “지역 농업인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안정적인 소득 증대를 꾀할 수 있도록 농업인의 눈높이에서 농정시책을 살피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이라며 “현재 추진 중인 시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