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지난 23일 태국 왕립관개청(RID)을 방문, 러윗콧 코와타나 청장과 수자원 및 관개분야 기술협력 증진을 위한 양기관간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박재순 사장은 이에 앞서 20일 태국 물관리사업 입찰준비단으로부터 업무추진현황을 보고 받은데 이어 농어촌공사, 수자원공사 및 국내 건설사, 설계사 대표단과의 간담회를 갖고 태국 통합 물관리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이들을 격려했다.
21일에는 태국 농업협력부를 방문해 딧 차관보를 면담하고 “태국정부가 추진 중인 물관리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 사업에 한국기술팀이 참여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태국 통합물관리사업은 2011년 4월부터 9월까지 대홍수로 사망 81명, 이재민 11만3000명, 건물파손 80만채 등 54조 원 가량의 피해를 입은 데 따라 저수지(댐)와 방수로, 홍수저류지, 하천보강 등을 통한 항구적 대책수립을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올해 5월부터 2016년까지 총사업비 12조4000억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국제경쟁입찰로 최종 적격자가 선정되며 현재까지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 태국 등 8개 컨소시엄이 사전적격성심사(PQ)를 통과해 수주를 위한 치열한 국가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농어촌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 등 두 개의 물관리 전문공기업과 현대, 삼성 등 7개 건설업체가 단일팀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한 K-팀이 현지에서 사업수주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달 말, 각 사업별로 3개사를 선정하는 참여후보업체가 발표되며 3월 15일, 기본계획제안서를 토대로 4월 10일 사업별 적격심사를 선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