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안전나라, 대상 런천미트 등 소비자 유익한 정보 무용지물(無用之物)?
식품안전나라, 대상 런천미트 등 소비자 유익한 정보 무용지물(無用之物)?
  • 안영 기자 booleanhead@gmail.com
  • 승인 2018.10.25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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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업신문=안영 기자]

세균이 검출된 '런천미트'를 판매한 대상 청정원이 캔햄 전 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잠정 중단키로 한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운영하는 '식품안전나라'가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며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점령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식품안전나라'에는 소비자들을 위한 식품 위해 정보가 많이 올라와 있지만 이 사이트가 잘 알려지지 않아 많은 소비자들이 정보를 모르고 지나치고 있는 탓이다.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청정원 런천미트에서 세균이 검출됐다는 정보가 처음 올라온 곳은 식약처가 운영하는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였다.

'식품안전나라'는 지난 22일 대상 청정원의 '런천미트' 제품 가운데 2016년 5월 17일에 제조된 제품에서 세균이 검출돼 판매중단 및 회수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살충제 검출 계란 등 안전에 문제가 생긴 식품들의 정보가 올라와 있지만 식약처 홈페이지에서도 이 사이트를 찾기 쉽지 않다.

정보를 분류해 놓은 기준도 복잡해 애써 찾아서 들어가도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식약처는 이후 대상 '청정원 런천미트' 제품을 회수했다는 내용의 공식 보도자료를 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상 청정원의 '런천미트' 제품 중 2016년 5월 17일에 제조한 제품에서 세균이 검출돼 판매중단 및 회수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대상 청정원도 사과문을 내고 모든 캔 햄 제품의 제조와 판매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대상은 24일 회사 홈페이지에 임정배 대표 명의로 게시한 사과문을 통해 "당사 '런천미트' 건으로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문제가 된 제품에 대해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원인 규명 및 안전성 확보까지 당사 캔 전 제품의 잠정적 생산과 판매 중지를 통해 고객 불안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이 보관하고 있는 회수 대상 제품에 대해서는 전량 환불이 가능하다고 안내하고 고객 불안 해소를 위해 해당 제품 외에 자사 캔 햄 전 제품에 대해서도 원할 경우 환불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환불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상 고객상담실(☎080-019-9119)에서 확인할 수 있다.

런천미트(는 미리 제조돼 있어 가열 없이 바로 섭취 할 수 있기 때문에 점심에 활용하기 좋은 가공육 제품으로 런치 미트(lunch meat)로 불리기도 한다.

제조사인 대상 측은 "해당 제품은 멸균 제품이어서 세균이 검출될 가능성이 없고 출고 당시 멸균검사를 다 거친 정상제품이었다"라며 "자체 검사 결과에서 전혀 문제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