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정보-농작물 병해충 예방
영농정보-농작물 병해충 예방
  • 염미화 moviebest1@newsfarm.co.kr
  • 승인 2014.04.3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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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못자리…육묘시 방충망 등 애멸구 차단해야

모잘록병·뜸모 “낮-환기, 밤-보온 관리 필요해”
‘벼물바구미·벼잎벌레·잎도열병’ 이앙 당일 방제

벼 못자리가 시작되는 5월에는 못자리 병해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벼 못자리 병해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육묘 시 방충망 등으로 애멸구를 차단하고 이앙 당일 상자에 입제농약을 뿌려 벼물바구미, 벼잎벌레, 잎도열병 등을 동시 방제한 후 모내기를 해야 한다.

이와 함께 맥류 붉은곰팡이병, 양파노균병, 배검은별무늬병, 갈색날개매미충 등의 발생이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양파노균병 병 발생에 알맞은 기상조건이 유지되므로 비오기 전·후 적용약제 살포가 필요하고 배검은별무늬병도 개화기 잦은 강우로 인해 감염위험이 높다.

갈색날개매미충은 유충이 깨어 나오면 적용약제로 방제하고 시설재배 작물 곰팡이성 병해는 시설 내 온·습도 관리를 잘해주고 병든 식물은 발생 즉시 없애주며 병 발생 초기에 적용약제로 방제한다.

과수 해충인 복숭아순나방과 꼬마배나무이 등은 꽃이 진 후 적용약제로 방제하고, 꽃매미는 약충이 깨어 나오면 적용약제로 방제한다.

[식량작물]

모잘록병과 뜸모

파종량이 많아 산소가 부족하고 밤과 낮의 온도차이가 클 때에 피해가 많다. 알맞은 양을 파종하고 온도 차이를 줄이기 위해 낮에는 환기를 밤에는 보온 관리를 잘해줘야 한다.

애멸구(벼줄무늬잎마름병)

애멸구는 바이러스병인 벼 줄무늬잎마름병을 옮기는 해충이다. 금년 월동밀도 및 보독충률 조사결과 작년보다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2009년도에는 중국에서 대량으로 날아올 경우 큰 피해를 입한 적이 있어 대비를 하는 것이 좋다.

보리 붉은곰팡이병

항성 품종(금오3호, 화영벼, 남평벼, 일미벼 등) 선택, 육묘 시 방충망을 씌워 애멸구를 차단한다. 벼 이앙 당일 벼물바구미, 벼잎벌레, 굴파리류 등과 동시 방제가 가능한 살충제(입제)를 살포해 준다.

맥류 붉은곰팡이병

출수기 이후 강우가 계속되면 발생이 많은 병으로 발생 이후는 방제가 어렵다. 특히 출수시기에 연속 강우가 예상될 경우 적용약제를 예방적으로 미리 살포하고 수확은 맑은 날 실시하고 수확 후에는 즉시 건조시켜 병든 씨알로부터 병원균의 확산을 방지한다.

[노지채소]

양파노균병

노균병은 강수량이 많을 경우 발생에 좋은 기상조건이 된다. 5월 중순까지 기온이 낮고 비가 자주 올 경우에 대비해 배수구 정비를 잘하고 병 발생 포장은 비오기 전·후 적용농약으로 방제한다.

마늘·양파 잎마름병
잎마름병은 비가 자주오고 습기가 많을 경우 발생이 많다. 배수구 정비를 잘해주고 마늘 재배시 생육후기에 많이 발생하는 병으로 발생초기에 적용약제로 방제한다.

고추 역병
고추 역병은 토양의 병원균이 물을 통해 전염되는 병으로 일단 발병하면 급속하게 번지고 약제에 의한 방제가 어렵다.

배수로 정비를 잘해주고 퇴비 등을 뿌려 토양 성질을 개선해주며 해마다 발생이 많은 상습지에서는 비닐을 피복하기 전이나 정식 직전에 적용약제를 토양에 관주하여 역병과 시들음병 발생을 억제한다.

[시설채소]

시설재배 작물 곰팡이성 병해

흰가루병은 노균병과 함께 박과작물에서 흔하게 발생하며 하우스 등 시설재배에서 분생포자가 공기로 전염된다.

햇볕 쪼임이 부족하고 낮엔 건조하면서 밤낮 온도차이가 심하며 비료기가 많은 조건에서 발생이 많으므로 병든 식물은 빨리 제거하고 균형시비를 하면서 병 발생 초기에 적용약제로 방제한다.

특히 흰가루병은 약제저항성이 쉽게 생기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약제를 교호 처리한다.
참외·오이·멜론·상추 등의 노균병은 시설 내의 습도가 높고 온도가 낮은(20℃ 전후) 조건에서 발생이 많고, 햇볕 투과량이 부족하거나 거름기가 모자라 작물 생육이 왕성하지 못할 때 발생이 많다.

[과수]

배 검은별무늬병

검은별무늬병은 5~6월 비가 자주 올 때 질소 비료를 많이 주어 가지가 무성한 과원에서 발생이 많다. 발생한 이후는 방제가 어려우므로 전년도 발생이 많았던 곳에 미리 약제로 예방한다.

사과 붉은별무늬병

붉은별무늬병은 병원균이 향나무에서 월동한 후 비가 오면 사과·배나무로 날아가 병을 발생시킨다. 과원 주변의 향나무를 없애고 국가농작물병해충관리시스템의 병해충예측정보에 따라 적용약제로 방제한다.

점무늬낙엽병

점무늬낙엽병은 질소비료가 많아 잎이 연약할 때 발생이 많고 주로 5월부터 잎에 반점이 형성되며 과실에는 7~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강우 정도에 따라 병 발생이 좌우되므로 비온 후 예방 효과가 있는 약제로 붉은별무늬병·검은별무늬병과 동시 방제한다.

과수 해충

복숭아순나방은 5월에 1세대 성충이 발생하는 시기로 성페로몬트랩 등을 활용해 예찰한다. 피해 신초를 발견하면 제거해 불에 태우거나 땅에 묻어주고 지난해에 복숭아순나방 발생이 많았던 곳에서는 꽃이 진 후 방제한다.

꼬마배나무이는 꽃봉오리에 산란한 알이 부화를 시작하는 시기로 월동기에 방제가 소홀했던 과원에서는 예찰해 꽃이 진후 발생초기에 방제한다.

포도유리나방은 새 가지 속을 파고 먹어 들어가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어린 나무에 발생하면 피해가 크다. 유충이 있는 가지는 볼록하게 부풀어 오르므로 유충을 찾아서 죽이거나 피해가 많은 곳에서는 성충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5~6월에 적용약제로 방제한다.

진딧물류(사과혹진딧물, 배나무면충)는 월동약제 및 개화전 방제를 소홀히 한 과원에서는 꽃이 진 후 방제한다.

돌발 해충

갈색날개매미충의 발생지역은 매년 확대되고 있으며 알 덩어리 상태로 월동하는 것이 확인 된다. 국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기주식물은 사과, 배, 복숭아, 산수유, 매실, 블루베리, 대추, 감, 복분자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부화 직후에 방제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친환경 자재로는 고삼추출물, 데리스 추출물, 님추출물, 고삼+계피추출물, 님+마늘추출물(2012년 전남농업기술원)이 효과적이다.

꽃매미는 2007년부터 발생해 포도에 피해를 주고 있다. 산림인근 포장은 주의 깊게 예찰해야 하고 월동알을 제거해 주는 것이 친환경적이며 발생을 줄이는 데에 큰 효과가 있다.

미국선녀벌레는 먹이식물의 즙액을 빨아먹고 왁스물질과 감로를 배출해 상품성 저해 등의 피해를 발생시키고 바이러스를 매개한다.

알로 월동하지만 매우 작아 눈으로 예찰할 수 없어서 꽃매미 월동알처럼 제거가 불가능하므로 4월경 약충이 부화하면 꽃매미 등과 동시방제하거나 적용약제로 방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