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영유아용 쌀이유식 중국 첫 수출
aT, 영유아용 쌀이유식 중국 첫 수출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8.12.24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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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중국 국가표준(GB) 통과...25조원 시장 진출
對중국 쌀이유식 첫 수출 기념식 관계자 단체사진(왼쪽부터 고정희 aT 중국수출부장, 이현기 ㈜제이온 대표, 정문주 (농)깊은숲속행복한식품(주) 대표,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곽동민 청도해지촌식품유한공사 대표, 신형민 aT 전북지역본부장)
對중국 쌀이유식 첫 수출 기념식 관계자 단체사진(왼쪽부터 고정희 aT 중국수출부장, 이현기 ㈜제이온 대표, 정문주 (농)깊은숲속행복한식품(주) 대표,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곽동민 청도해지촌식품유한공사 대표, 신형민 aT 전북지역본부장)
중국으로 수출되는 영유아용 쌀이유식이 트럭에 선적되고 있다.
중국으로 수출되는 영유아용 쌀이유식이 트럭에 선적되고 있다.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국산 쌀 이유식이 25조원 중국 영유아식품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대 중국 신 비즈니스모델 사업'지원을 통해 개발한 국산 영유아용 쌀이유식 1400박스를 지난 19일 중국으로 첫 수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 제품은 현지 영유아매장과 대형유통매장, 온라인 쇼핑몰 등 다양한 유통망에서 판매된다.

6~36개월 아기 월령에 따라 단계별로 사용하며, 일반맛, 호박맛, 채소맛 등 4가지 맛 쌀이유식으로 국산쌀과 다양한 국산 농식품을 첨가해 국산 농산물 수요 창출도 기대된다. 

중국시장에선 미펀(米粉)이라는 쌀가루를 활용한 이유식이 주로 유통되는데, 수출제품은 쌀원료를 바탕으로 다양한 영양 성분을 첨가하고 월령별로 상품을 만들어 차별화를 꾀했다.

중국에서 영유아조제식품은 비타민, 칼슘, 아연 등 영양소에 대한 성분기준이나 라벨 표기 등이 까다로운 국가표준(GB, Guojia Biaozhun, 国家标准)조건에 부합하지 않으면 수입 통관과 현지 유통이 불가능하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수차례 국내 공인기관의 사전검사를 통해 중국 GB 기준을 맞추어 수출길에 오르게 되었다.

쌀이유식 개발 지원을 받은 (주)제이온은 중국 영유아 시장 개척을 위해 쌀과자 제조업체인 깊은숲속 행복한식품(주)와 협력해 여러번 시도 끝에 개발에 성공했다. 사전에 철저한 시장조사로 제품 컨셉을 정하고 스틱형 포장으로 고급화해 판매가격은 상자당 38위안(6230원)으로 중국산에 비해 1.5배 정도 높게 팔릴 전망이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이번 첫 수출한 영유아용 쌀이유식 제품은 수출업체와 바이어가 중국시장을 겨냥해 기획하고 제조업체와 협력하여 개발에 성공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대중국 수출 상품 개발을 위한 민간 협업사업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