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웅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실용화 혁신…농가소득 향상과 국민행복 창출”
[박철웅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실용화 혁신…농가소득 향상과 국민행복 창출”
  •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9.01.1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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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동안 경영평가 A등급 달성목표
3년전 총괄본부장…이사장으로 귀환
업무파악 생략 빠른 실무 투입 완료

재단 본연 미션 ‘농식품 연구개발 성과 실용화 촉진 및 산업화 지원’ 매진할 때
종자 공급량 2021년까지 3000톤으로…A+센터 관리 업체 150개 늘어난 260개
박철웅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박철웅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신임 이사장은 임명장에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취임한지 일주일만인 지난 8일 ‘2019년 농업기술실용화지원 사업설명회’와 기자간담회를 동시에 진행했다. 3년전까지 실용화재단 총괄본부장으로 근무했던 그이기에 업무 파악에 많은 시간을 소모하지 않고 실무에 투입될 수 있었던 것이다. 

박 신임 이사장은 “먼저 소중한 일들을 힘껏 수행해 온 직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라며 “큰 과제 중 하나였던 재단의 지방이전도 완료했고, 이제 재단 본연의 미션인 ‘농식품 연구개발 성과의 실용화 촉진 및 산업화 지원’을 위해 매진할 때”라고 취임소감을 각오로 대신했다.

이어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현장에서 답을 찾는 현장중심, 고객중심의 기조아래 알찬 성공의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모든 면에서 정성과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재단 본연의 일을 잘 할 뿐 아니라 재단이 소재한 전북지역과 협력해 지역경제 발전과 인재발굴 등을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최우선 3가지 사업 중점 추진

그는 이를 위해 최우선으로 ▲기술이전 및 창업지원의 확대 ▲신품종 종자의 신속한 농가보급 ▲농생명 ICT검인증센터의 안정적 구축을 3가지 최우선 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농생명 ICT 검인증 센터에서는 스마트 농기자재, 온실, 하우스, 축사 내 각종 센서, 구동기 등의 표준화, 현장실증 및 검·인증 등이 추진된다.

박 신임 이사장은 “창업지원도 관련 예산이 많이 늘어 올해는 각 지역별 A+ 센터에서 관리하는 업체가 작년 110개에서 150개가 더 늘어난 260개 업체 정도로 판을 키웠다. 더불어 일자리도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간 종자관련 인프라가 어느 정도 구축돼 관련 시설들을 최대한 가동시켜 농업인들의 소득향상에 기여할 예정”이라며 “종자 공급량도 작년 1032톤 정도에서 21년까지 3000톤 정도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농생명 ICT검인증센터가 작년 설계를 모두 마치고 올 초에 본격적으로 착공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준공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시제품개발지원 최대 2억원

또 기술 사업화에 성공한 농산업체의 혁신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특허창출·이전·사업화지원·기술금융·사후관리 등 성장단계별 맞춤형 전주기 지원을 실시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박 신임 이사장은 “올해 사업화 성공률도 41.8%로 꾸준히 증가해 선진국 수준에 도달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시제품 개발지원사업은 R&D 성과의 실용화 초기 기반구축 사업으로 시제품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어 단기간에 매출 발생이 저조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올해부터는 업체 선정시 매출가능성 평가를 강화하고, 시제품개발지원 같은 경우에는 지원금액을 기존 최대 8000만원에서 최대 2억원까지로 늘려서 매출 발생이 확실히 일어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수정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중점 지원으로 일자리 850명 창출

실용화재단은 지난 2017년 510명에서 지난해 약 700명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었고 올해 신규 일자리 목표를 850명으로 설정했다.
박 신임 이사장은 “먼저 기술이전업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이들의 매출이 증대될 수 있도록 집중할 것”이라며 “그러면 자연스럽게 신규 고용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 재단 자체 인력채용도 30여명 정도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실용화재단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그는 “농업의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전라북도, 익산시와 함께 ‘농생명 ICT 검인증 센터’를 착공하고, ‘실증형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을 시작한다”며 “이 사업을 통해 스마트팜 육성, 농업용 로봇 실증시험 등 첨단 농업기술의 상용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기동안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한 질문에 박 신임 이사장은 “기재부의 기관 경영평가 A등급을 달성하고 싶다”며 “‘농업기술실용화 혁신으로 농가소득 향상과 국민행복 창출’의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