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아열대 과수 개발 노력
진주시, 아열대 과수 개발 노력
  • 박우경 기자 wkpark@newsfarm.co.kr
  • 승인 2019.01.18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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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맞춘 레드향, 한라봉등…
지역 특산물·농가 소득증대 기대
레드향 (자료제공:진주시청)
이동춘씨와 레드향 (자료제공:진주시청)

(한국농업신문=박우경 기자)경남도 진주시는 기후 변화에 맞춰 아열대 과수 품목 개발에 힘쓰고 있다.
시는 올해 변화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역 환경에 적합한 아열대 과수 재배 시범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최근 들어 아열대 과수(레드향, 한라봉, 백향과, 구아바 등)의 생산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처음 재배해 본격 출하에 나선 이동춘 씨의 레드향은 평균 당도(13~15브릭스)가 높고 품질이 좋아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진주시는 아열대 과수 재배가 농가 소득증대뿐만 아니라 지역 특산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레드향 재배는 수확기 기온 상승으로 지난해보다 출하 시기가 다소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레드향 시세는 상품(상자당 12과)기준 2만3000원~2만5000원으로 엄격하게 선별돼 개인 주문과 대형유통센터에서 판매되고 있다. 또 출하되는 레드향은 색택이 고른 규격품으로 당도가 높고 외관이 좋아 소비자 호응이 높다.

진주시 관계자는 “기존 일반 과수(배, 단감)의 대체 품목으로 아열대 과수 품목을 다양하게 발굴해 새로운 농가소득을 창출할 계획”이라며 “특히 겨울철 철저한 품질관리로 고품질 과일이 생산되도록 지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열대 과수는 재배 특성상 일조량과 온도가 수량과 품질에 크게 영향을 주므로 겨울철에는 수확기 최저 온도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