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명절마다 층간소음 민원 증가
서울시, 명절마다 층간소음 민원 증가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9.02.0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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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보다 겨울철이, 민원 20%가 위층 거주자

명절마다 층간소음 민원이 증가하고 보복소음 민원도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많게는 명절 전 민원건수 대비 140% 증가했으며 여름철보다 겨울철 민원이 대폭 늘어났다. 전체 민원의 10%가 보복소음에 관한 것이었으며 민원 신청인의 20%가 위층 거주자였다.

서울시는 2014년 4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층간소음 전문 컨설팅단' 상담민원 3403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민원 유형을 분석한 결과 명절에는 온가족이 모여 실내 활동이 많아지는 만큼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아이들이 뛰노는 등의 문제로 층간소음 민원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보복소음 유형은 최근 2년간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층간소음 민원의 1/10 이상이 보복 민원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시는 층간소음 갈등이 발생했을 경우 직접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제3자의 중재를 요청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관리사무소(층간소음관리위원회) 또는 서울시 등 관련기관으로 문의하는 게 좋다.

이와 관련 시는  ‘서울특별시 공동주거시설 층간소음 관리에 관한 조례’ 제8조에 따라 작년 2월부터 '층간소음 갈등해결지원단' 총22명(△분야별 전문가 14명,△민원상담 전문가 8명)을 구성․운영하고 있다.
  
층간소음상담실(☏2133-7298) 운영을 통해 전문가의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해신속하게 상담 및 갈등 중재를 이끌어낸다. 매주 월~금(09:00 ~ 17:00 공휴일 제외) 운영한다. 

특히 현장상담 시 소음 측정을 원하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시민생활연구팀과 소음측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온가족이 모이는 명절날 층간소음 갈등이 증가할 수 있다"며 "아파트 관리사무소 또는 서울시 층간소음상담실 등 제3 중재자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층간소음 주의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