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장독대’ 20개구 확대
서울시, ‘서울장독대’ 20개구 확대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9.02.1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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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장 담그기 교육' 호응
된장 치대기.
된장 치대기.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서울시 '전통 장 담그기' 교육이 20개 자치구로 전면 확대된다.

시는 전문가 중심 장 전도사를 지속 육성하고 각 자치구는 시민 대상 교육으로 '서울 장독대'를 확산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장 담그는 전통 식문화를 복원하고 건강한 우리 입맛을 되찾기 위해 2017년부터 영양사, 식생활 강사 등 식생활 교육 전문가와 시민 대상 장 담그기 교육 ‘장(醬)하다 내인생’을 실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자치구별로 된장항아리 15개, 간장항아리 15개씩 ‘서울장독대’를 설치, 지역주민 4인이 1조가 돼 전통장을 직접 담그며 ▲2~3월 장 담그기 ▲4월 장 가르기 ▲10~11월 장 나누기를 진행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해당 자치구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1인당 3만원이며, 3회 교육(장 담그기, 장 가르기, 장 나누기) 참여자는 장이 숙성된 후 된장 3kg, 간장 500ml를 가져갈 수 있다.

장 담그기 실습과 함께 장의 역사, 발효음식알기, 장독대 관리 방법 및 장 활용 요리 교육 등을 통해 건강한 먹거리, 바른 식생활에 대한 교육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시는 19일부터 서울혁신파크 ‘맛동’에서 식생활 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2019 장하다 내인생’ 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참여자들은 ‘장 전도사’가 되어 서울 곳곳에서 누구나 쉽게 담그는 전통장 담기를 활성화 할 예정이다.

특히 올 1월 ‘장 담그기’가 국가무형문화재 제137호로 지정,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음에 따라 서울장독대를 통해 공동체 활성화, 식생활 교육, 바른 먹거리에 대한 공감대를 적극 확장해 나간다.

나백주 시민건강국장은 “전통 식문화를 보존하고 시민의 건강한 입맛을 지키기 위해 1가구 1장독대가 될 수 있도록 서울장독대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