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조합장선거 이틀 앞...쌀전업농 약진
동시조합장선거 이틀 앞...쌀전업농 약진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9.03.1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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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연합회 임원 김장섭 부회장 산림조합 도전장
정읍서만 쌀전업농 회원 5명 후보로 등록
박경열 장성군회장 황룡농협, 장영길 회원 백양사농협에 출사표
제2회 동시조합장선거를 이틀 앞으로 남겨놓은 가운데 전주농협 앞에 '공정선거' 안내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한국농업신문]
제2회 동시조합장선거를 이틀 앞으로 남겨놓은 가운데 전주농협 앞에 '공정선거' 안내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한국농업신문]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제2회 동시조합장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로 나선 쌀전업농들의 약진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직불제 개편과 쌀 목표가격 폐지 등 쌀 업계에 놓인 굵직한 현안들에서 쌀 농가들의 권익을 최대한 보전해 줄 적임자라는 평가에서다.

11일 (사)한국쌀전업농연합회에 따르면 각 지역 쌀전업농 회원들이 이번 조합장선거 후보로 등록해 활동중이다.

3월 13일 실시하는 동시조합장선거에서는 전국 1344개 조합(농협 1114개, 수협 90개, 산림조합 140개)의 대표자를 선출하게 된다.

9개 조합을 둔 정읍 한 곳에서만 쌀전업농 5명이 조합장으로 출마했다. 정읍지역 쌀전업농연합회 회원이 40명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비율이다.

이들 후보들은 각각 원예농협, 한우협동조합, 수협, 산림조합 등 품목별, 지역별로 쌀전업농끼리 경합이 겹치는 곳이 없다. 현재 경합지역인 2곳을 제외하고 3명은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산림조합장 후보로 나선 김장섭 쌀전업농중앙연합회 대외협력부회장의 당선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김장섭 후보는 "어떤 상황에서든 국민 주식을 생산한다는 자부심을 잊지 않고 쌀산업과 임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장성군에선 박경열 장성군회장이 황룡농협에 도전장을 냈다. 장영길 회원도 백양사농협 조합장 자리를 공략한다.

이상민 쌀전업농경북도회장은 "전 농협비상임감사였던 외동농협 이채철 후보, 불국사농협 박도훈 후보 등 조합장 후보로 나선 쌀전업농 회원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6~27일 양일간 전국관할 선관위에서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후보자등록 신청을 받았다. 등록을 마친 후보자는 추첨을 통해 후보자 기호를 부여받아 28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등록 마감 결과 1344개 농협.수협.산림조합장 선거에 모두 3474명이 등록해 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