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공업-현대건설기계, 전략제휴 계약  
대동공업-현대건설기계, 전략제휴 계약  
  •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9.03.2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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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다각화…2500억원 매출 발생 기대
10년 OEM 스키드로더 공급 계약 체결
7종 OEM 공급·3종 신제품 개발 추진
대동공업은 지난 18일 현대건설기계(대표이사 공기영)와 ‘스키드로더(Skid loader) 전략제휴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대동공업>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대동공업(공동대표이사 김준식, 하창욱)이 지난해 이어 산업·건설 기계 생산을 통한 사업다각화로 10년간 25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동공업은 지난 18일 현대건설기계(대표이사 공기영)와 ‘스키드로더(Skid loader) 전략제휴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대동공업은 5년간 현대건설기계로부터 지게차 부품을 공급받아 이를 완제품으로 공급하는 지게차 OEM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사업으로 대동공업은 국내외 농업 시장에서 수요가 큰 스키드로더 등의 소형 건설 장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시장에서 제품 및 가격 경쟁력을 보유한 현대건설기계와 ‘스키드로더 전략제휴 사업 계약’을 체결하게 된 것이다. 스키드로더는 골재와 흙, 풀더미 등을 운반하는데 사용하는 소형·경량 장비다. 소규모 공사 현장이나 농촌 지역 등에서 주로 사용된다

이번 계약은 현대건설기계가 국내외 판매하고 있는 스키드로더 7종에 대한 OEM 공급·모델 개선·라이선스 확보 계약과 신제품 3종에 대한 신제품 공동 개발 계약을 주요 골자로 한다. 

대동공업은 10년간 1만1120대의 완제품을 현대건설기계에 조립 납품한다. HL370-D, HL390-D 기종에 대해 ‘OEM 공급’과 대동공업 티어(TIER)4 디젤 엔진을 탑재하는 것으로 2567대의 엔진을 현대건설기계에 공급할 예정이다. 1차적으로 ‘OEM 공급’과 ‘모델 개선’으로는 10년간 348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라이선스 확보’를 통해 개발 및 생산 전반의 기술을 이전 받아 스키드로더에 대한 개발 기술력을 구축하고 해외 판매 권한도 확보해 대동의 해외판매망을 통해 공급을 추진하고자 한다. 

더불어 현대건설기계와 함께 트랙로더와 스키드로더 3개 신제품을 2020년까지 개발하고 약 6300대 생산, 양사가 각사의 브랜드로 국내 및 해외 시장에 판매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이를 통해서 대동공업은 총 2158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창욱 사장은 “지난해 체결한 지게차 OEM 공급 계약을 통해 현대건설기계와 상호 협력적이고 발전적인 파트너쉽을 맺었고 그것이 기반이 돼 양사간 공동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스키드로더를 독자 개발할 수 있는 기술력과 생산력을 구축하게 돼 해외 농기계 시장에서 대동의 영역을 넓힐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