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올해 타작물재배 목표 4000ha…쌀전업농 적극 참여 당부
경남, 올해 타작물재배 목표 4000ha…쌀전업농 적극 참여 당부
  • 박우경 기자 wkpark@newsfarm.co.kr
  • 승인 2019.04.1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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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쌀전업농 타작물재배 참여 적극 당부
ha당 지급 금액↑·공공비축 인센티브 제공

(한국농업신문=박우경 기자)(사)한국쌀전업농경상남도연합회가 개최한 ‘2019 제3차 이사회’에서 타작물재배사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농가 지원과 공공비축미 인센티브 제공 등 정책이 뒷받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날 개최된 이사회에는 조태웅 경남도 쌀전업농 회장과 각 시군회장 19명이 참석했다.

조태웅 회장은 모심기 준비로 바쁜 농번기에도 참석해주신 시군 회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경남도 타작물재배 사업에 관해 설명했다. 경남도는 올해 타작물재배사업 목표 면적을 4000ha로 설정해 농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이사회에 참석한 진우근 경남도청 식량산업 담당 사무관은 지난해 타작물재배에 적극 참여한 쌀 전업농가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는 “지난해 경남도가 타작물재배 2위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쌀전업농가들의 참여가 있어 가능했던 것”이라며 “올해에도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해 타작물재배에 적극 참여한 농가들은 쌀값 상승으로 인한 손해를 입었거나 목표 달성시 공공비축미 우선 수매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던 정부 측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아 타작물재배 사업을 꺼리고 있는 상황이다.

진우근 사무관은 “정부 시책에 반대로 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이야기가 농민들 사이에 공공연히 돌고 있는 것은 알고 있다”며 “올해에는 정부 시책에 참여한 농가들이 두 배 이상의 이익을 가져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타작물재배사업 참여시 ha당 36만원 지급됐던 금액을 75만원까지도 지급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공공비축미 인센티브가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던 점을 언급하며 “행정이 신뢰를 잃으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올해는 정부 공공비축미 35만톤에서 타작물재배 적극 참여 농가에 5만톤이 직접 우선 수매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타작물도 벼 재해보험에 포함해 재해 시 농가들의 피해를 보전해줄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김진규 고성군 회장은 “벼는 재배보험으로 재난 시에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지만 타작물은 재해 피해를 보더라도 보전받을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진우근 사무관은 “현재 조사료는 재해보험에 해당하지만 콩은 내년도부터 포함돼 보상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며 농가들의 타작물재배 참여를 위해 도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