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홍 충북도청 유기농산과장]“타작물재배 농가에 충북도 사업 인센티브” 
[이현홍 충북도청 유기농산과장]“타작물재배 농가에 충북도 사업 인센티브” 
  •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9.05.01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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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재배 면적 비율 20%까지 목표
수확기 농가 웃음꽃 위해 타작물재배 적극 동참해 주길
이현홍 충북도 유기농산과장.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충북도는 지난 2013년 유기농특화도를 선포한 후 지속적으로 유기농업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도의 6대 신성장동력산업으로 바이오, 태양광, 화장품·뷰티, ICT융복합, 신교통·항공산업과 더불어 유기농을 선정하고 유기농업 중심의 농정 방향을 설계하고 추진하고 있다. 

특히 쌀의 경우 타지역에 비해 넓지 않은 면적임에도 청정한 자연환경과 품질을 인정받으며 브랜드가치가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충북의 유기농업에 대해 이현홍 충북도 유기농산과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도의 농업에서 쌀의 위치는. 

충북 쌀 재배 면적은 3만3612ha, 생산량은 23만8000톤으로 전국 4.5% 정도로 높지 않다.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소로리 볍씨가 발견되는 등 역사적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또 충북은 쌀 생산에 적합한 토양으로 우수한 미질의 쌀을 생산하며 소비자로부터 최고품질 쌀로 사랑받고 있다. 

 

-유기농산업에 대한 계획은.

유기농은 도의 6대 신성장 산업으로 중요하지만 최근 농산물 소비부진과 친환경농산물 생산의 어려움으로 유기농·무농약 농산물 인증 비중이 전체 재배면적의 3%에 그치고 있다. 현재 판매망 확대로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해 재배면적 비율을 20%까지 끌어 올리려 한다. 

이에 친환경 농산물 소비자를 81만2000명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충주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단지에 이은 충주유기농복합타운을 조성할 방침이다.

 

-도의 논 타작물재배 현황은.

지난해 쌀값 상승으로 벼를 재배하려는 농업인이 많은 상황이다. 하지만 논 타작물재배 지원사업이 벼 재배면적 및 생산량 감축으로 쌀 안정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임을 적극홍보하고 있다.

지역별 순회 설명회를 개최하며 추진단 점검회의, 담당제 등을 시행하며 특히 쌀전업농 재배면적 10% 감축과 한우협회 1농가 1필지 목표 면적 부여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기준 904.2ha로 전체 평균 31.4%보다 3.3% 높은 신청률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타작물 독려를 위한 사업은.

도에서는 타작물재배 지원금 이외에 관련 연계 사업으로 12개 사업 172억2200만원을 투입했다.

단지조성을 위한 5개 사업으로 92억9600만원, 타작물 농기계 지원을 위해 4개 사업에 58억2600만원, 타작물재배 시스템 발굴을 위해 3개 사업 21억원을 투입했다. 내년 각종 지원사업 대상자 선정 시 논 타작물 참여농가에 가점을 부여하는 등 사업 참여로 인한 인센티브를 다양한 방법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쌀 경쟁력 부분도 소홀할 순 없다.

우리 도는 쌀 관련 정책 사업으로 18개 848억을 지원하고 있다. 국비로 지급되는 6개 사업에 614억원, 도 자체 12개 사업에 234억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도에서는 논농업 필수 영농자재와 친환경 농업을 위한 우렁이 종패 지원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을 통해 쌀 품질 고급화와 안정생산 기반 구축도 계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볏짚이 논에 환원되도록 경운비용을 지원해 고품질 충북 쌀의 명성을 이어 가겠다. 

 

-농가에 당부와 격려를 담아. 

지난해 쌀값이 80kg당 19만3000원으로 역사 이래 최고 가격이었다. 벼 생산을 담당하는 부서의 공직자로 매우 기분이 좋았다.

지난해 쌀값이 높았던 이유는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논 타작물 재배지원사업을 통한 재배면적, 생산량 감축의 영향이 가장 컸다고 생각한다. 올해도 사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계획보다 실적이 부진해 쌀값 하락이 우려된다. 

연말 쌀값이 현 수준으로 유지돼 모든 농가분들의 얼굴에 웃음 꽃이 필수 있도록 사업에 적극 참여하길 당부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