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수급, 근본적 대책 마련하라”
“채소 수급, 근본적 대책 마련하라”
  • 박우경 기자 wkpark@newsfarm.co.kr
  • 승인 2019.07.1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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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매비축, 산지폐기 후속조치 해결 한계…
정확한 농산물 통계 맞춰 사전 대응 필요
한농연 청와대·국회 릴레이 기자회견 개최

(한국농업신문=박우경 기자)“근본적 채소 수급 대책을 마련하라” 농업인의 목소리가 국회와 청와대 앞을 울렸다.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이하 한농연, 회장 김지식)은 근본적 채소 수급 조절 대책 마련 촉구를 위해 지난 17일 국회 정론관 및 청와대 분수광장에서 릴레이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지난 겨울 배추에 이어 마늘·양파까지 농산물 가격 폭락 사태가 계속되자 정부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김지식 회장은 “국내 채소류 5대 민감 품목이 기상변화 등의 조건에 큰 영향을 받아 수시로 가격 변동이 나타나고 있지만 관련 대책은 수매비축, 산지폐기 등 시장격리 중심의 후속조치에 한정돼있다”며 “채소 수급 불안 문제를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학구 한농연경남도연합회 회장은 “풍년의 역설 속에서 가격폭락이 생산 과잉에 기인한다며 수급조절의 실패를 생산 농가에게 전가하는 시선은 (농민들이) 더욱 견디기 힘든일이 아닐 수 없다“며 ”민간 품목의 사후적·한시적 수급조치보다 근본적이고 사전적인 수급안정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대책을 촉구했다.

한농연은 ▲통계청의 농업통계 업무 농림축산식품부로 이관 ▲채소류 민감품목의 계약재배 비중 확대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 도입 등을 촉구하며 “애지중지 키워온 농산물을 갈아엎어야 하는 농민의 애타는 마음을 진정 공감한다면 이제는 대통령이 나서서 채소류 수급안정을 위한 근본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