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서 '슈퍼한우' 기록 경신
충북 음성서 '슈퍼한우' 기록 경신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9.07.2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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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영 농가, 생체중 1261kg 한우 출하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1261kg 의 슈퍼한우가 나와 화제다.

음성축산물공판장에서 지난 19일 도축한 결과 출하 체중이 기존 기록을 뛰어넘는 슈퍼한우가 나왔다. 지난해 7월과 9월에 충북 충주와 제주 서귀포에서 생체중 1234kg 거세우가 출하된지 약 1년만이다. 도체중은 791kg로, 2018년 한해 거세우 평균 도체중 444kg(축산물품질평가원 자료)에 거의 2배 가까운 수치다.

슈퍼한우와 홍창영 농장주.
슈퍼한우와 홍창영 농장주.

슈퍼한우는 충북 음성에 있는 풍산농장(농장주 홍창영)에서 나왔는데, 2016년 3월생으로 40개월령이며 해당농장에서 한우교배시스템에 따라 정액을 선택한 개체였다.

농장주는 이번 슈퍼한우와 비슷한 날짜에 태어난 3마리가 28개월령에 두각을 보여 다른 개체는 생체평균 950kg에 도축했다. 하지만 이번 슈퍼한우는 체격이 남달라 증체 가능성이 있어 올해 1월부터 단독우방에서 분리사육하고 배합사료를 1일 15kg까지 먹였다. 이는 거세비육우가 일평균 최대 9kg 급여한 것보다 확실한 차이를 보였다.

농장주는 농협사료 사양관리 프로그램에 따라 관리하면서 농협사료 충청지사와 사양관리에 대한 의견을 평소에 많이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단독 우방을 사용하면서 알팔파, 연맥 등의 조사료와 중조, 소금 등을 추가로 급여했다.

홍창영 농장주는 “지난해 전국한우경진대회 대통령상을 받고 올해 6월에는 농협사료 대표농가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며 “앞으로도 개량 연구를 지속해 한우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슈퍼한우는 청풍명월사업단(대표 김락석)에서 고가로 매입했다. 청풍명월사업단은 농협사료와 함께 8월 하순쯤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명절맞이 대대적인 판매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