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인과 상생협약 체결... 내달 1일부터 진행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농협(회장 김병원)이 마늘 가격 하락으로 고통받는 농업인들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 마늘 1만5천톤을 추가 수매한다. 이는 기존 계약물량 이외의 물량이다.
27일 농협에 따르면 수매는 다음달 1일부터 실시한다. 산지농협에서 마늘을 수매하고 손실이 발생할 경우 kg당 200원을 지원한다는 것이 이번 수매계획의 주된 내용이다.
정부에서 50%(100원)를 대고, 농협경제지주에서 30%(60원), 산지농협 자부담이 20%(40원)다.
농협은 이날 산지가격 지지를 위한 생산자단체-유통인간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산지농협 조합장대표(연합회장 이창철, 협의회장 류성식), 냉장협회(회장 김석규), 가공협회(회장 최진욱), 김원석 농협경제대표이사는 27일 경북지역본부에서 마늘가격 지지를 위한 대책을 협의하고 각 단체별로 마늘가격 지지대책을 충실히 이행하기로 협약서에 서명했다.
농협은 산지시세의 면밀한 점검과 함께 전국 농협하나로마트를 통해 마늘 소비촉진 특판 행사를 진행중이다. 향후 김장철까지 특별 판매를 진행해 마늘 소비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김원석 농협 농업경제대표는 "양파에 이어 마늘까지 과잉생산돼 농업인이 상심하고 있다"며 "전 국민이 마늘과 양파 소비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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