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벼 베기…결실의 기쁨 나눠 
창덕궁 벼 베기…결실의 기쁨 나눠 
  •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9.10.08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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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문화재청, 벼 베기 행사 열려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과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지난 2일 창덕궁 청의정 일원에서 벼 베기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는 조선 시대 임금이 그해 농사의 풍흉을 가늠하고 백성들에게 본보기를 보이기 위해 궁궐 안에 논을 만들고 농사를 지어 몸소 추수를 했던 친예례 의식을 재현한 것이다. 

행사에서는 농진청 재배환경과장과 문화재청 창덕궁관리소장 등이 참여해 지난 6월 13일에 심은 벼를 수확했다. 이날 수확하는 벼 품종은 2009년 농진청 식량원이 육성한 ‘조운벼’로 이삭이 빨리 패고 밥맛도 우수한 특성이 있다. 

벼 베기 행사 외에도 농진청에서 새로 육성한 밥맛 좋은 고품질 벼 품종, 다양한 기능성의 특수미 품종, 쌀과자·쌀빵·쌀국수 등 다양한 쌀 가공품도 전시됐다.

노태환 식량원 재배환경과장은 “도심 속 고궁에서 열리는 벼 베기 체험을 통해 수확의 기쁨을 느끼고 우리 쌀의 우수성에 대한 국민 공감대와 농업의 소중함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