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농수산물도매시장 ‘옥산면’으로 이전
청주 농수산물도매시장 ‘옥산면’으로 이전
  •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9.10.13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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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1036억원 투입…3배 넓어져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충북도는 지난 8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에 청주시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사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청주시는 2025년까지 사업비 1036억원을 투입해 기존 흥덕구 봉명동에서 흥덕구 옥산면으로 15만1000㎡ 부지에 경매장과 선별장, 저온저장고, 편의시설, 주차장 등을 새로 건립할 계획이다. 기존 도매시장 대비 3배 이상 넓은 부지 면적이다. 청주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지난 1988년 개설돼 충청권 농수산물유통의 허브 역할을 하는 등 대표적 공영도매시장이다.

하지만 개장 30여년이 지나 시설 노후화, 처리 물량 한계 등 시설현대화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시는 국비 지원을 통해 도매시장 이전사업을 추진하고자 지난 6월에 농식품부가 공모한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지난 8일 시설현대화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향후 국비예산이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되면 5개년에 걸쳐 청주 농수산물 도매시장 이전사업이 추진 될 계획이다. 물류시설 확충 등 환경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충청권 농수산물 유통의 중심지로서 기능을 확대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호식 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청주 농수산물 도매시장 이전사업이 완료되면 농수산물 유통체계 고도화 및 유통 기능이 강화로 충청권 농수산물 유통 활성화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농수산물 유통의 새로운 비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