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7주년 축사]"농업이 지속가능 위해 개도국 지위 유지해야"
[창간7주년 축사]"농업이 지속가능 위해 개도국 지위 유지해야"
  •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9.10.16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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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형직불, 국민과 함께하는 농업, 깨끗한 농촌, 국민의 농업·농촌 거듭나는 초석
임영호 한국농축산합회장
임영호 회장.

한국농업신문의 창간 7주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창간이후 지금까지 한국농업신문은 농업전문지로써 현장의 의견을 생생하고 전달하고 농업계의 소통창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국농업신문은 정론직필을 통해 농업계 대표언론으로서 농업인들의 희망이 되어 가고 있다고 항상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신문사가 있기까지 노력해주신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를 28개 농민단체를 대표해 감사드립니다. 

현재 우리 농업을 둘러싼 많은 어려움 속에 농민들의 한숨은 좀처럼 가시질 않습니다. 최근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농가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또 이달 안에 정부가 WTO에 개도국 지위 포기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지면서 농업 피해가 예견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개도국 지위를 유지하지 않을 경우 농업은 회생 불가능한 수준으로 떨어질 것입니다. 국익이라는 미명 하에 그 피해를 매번 농업계가 짊어지고 있는 현 상황을 우리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우리 농업이 지속가능하려면 정부는 개도국 지위를 유지해야 합니다. 

또 공익형직불제에 대한 논의가 뜨거운 가운데 법이 아직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익형직불제 전환은 기존 농정의 한계를 극복해 재배작물이나 영농규모와 무관하게 농업의 지속가능성과 소득안정에 기여할 것입니다. 나아가 농업의 공익적 기능을 증진시켜 국민의 공익적 편익을 확대하는 농업의 역할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것뿐만 아니라 국민과 함께하는 농업, 깨끗한 농촌, 국민의 농업·농촌으로 거듭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공익형직불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