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시장, 레몬시장서 복숭아시장으로 바꿔야
학교 급식시장, 레몬시장서 복숭아시장으로 바꿔야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9.12.27 17: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서울친환경유통센터 10주년 대토론회 개최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설립 10년을 맞은 서울친환경유통센터의 지속가능한 발전방안을 알아보는 토론회가 열렸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는 지난 13일 서울친환경유통센터에서 ‘센터 10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농수축산물 공급․납품 협력업체 임직원 50여 명이 참석했다.

 

1부 발제와 2부 토론으로 나눠 진행된 행사에서 발제는 센터의 역할과 지속가능성 확보 방안(수축산급식팀장 김승로), 안정적인 농산물 공급방안(경북친환경유통센터 김도훈 상무이사), 안정적인 학교급식을 위한 상생발전 방안(한국농식품협동조합 경기열 조합장), 센터 안전성검사 강화 방안(급식안전팀장 이두영), 안정적인 수축산물 공급체계 구축 방향(수축산급식팀장 김승로) 순으로 진행됐다.

토론은 공사 백혜숙 전문위원이 좌장을 맡아 농산물과 수축산물 섹션별로 패널들과 주요 이슈에 대해 토론을 진행했다.

발제와 토론에서 센터 수축산급식팀 김승로 팀장은 "저가의 식재료가 판칠 수밖에 없는 학교급식 시장은 대표적인 레몬시장(정보 불균형으로 인해 저품질의 재화가 거래되는 시장)"이라며 "센터가 학교와 납품업체 간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해 복숭아 시장(우량품이 거래되는 시장)이 되게 하는 것이 큰 역할"이라고 주장했다.

경북친환경유통센터 김도훈 상무이사는 안정적인 친환경 농산물 생산기반의 중요성과 다양한 방식의 소통 창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농식품협동조합 경기열 조합장은 어려운 납품업체의 현실을 감안, 배송수수료 인상의 불가피성을 역설했다.

센터 수축산급식팀 김승로 팀장은 “센터 설립 이래 처음으로 공급․납품업체가 한 자리에 모여 지속가능한 발전을 논하는 뜻깊은 자리였고, 대토론회에서 논의된 사항은 앞으로 센터 업무에도 적극적으로 반영해 지속가능한 발전의 단초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