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자조금, 국내 시장 파고든 수입장미 대책 모색
화훼자조금, 국내 시장 파고든 수입장미 대책 모색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20.01.19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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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장미주산지 대표자 회의 개최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지난 14일 밤이 깊은 시간 전국 장미 재배농가 대표자들이 aT 화훼공판장에 모여들었다.

이들 중장년의 남성 15명은 자정이 넘을 때까지 국내 시장을 파고든 수입 장미에 대한 대책을 모색했다.

대책 회의 후 장미농가 대표자들은 고속터미널 꽃 시장을 방문해 경부선과 호남선 상인회 회장 등을 만나 장미 수입에 따른 문제 등을 놓고 간담회를 열었다.
대책 회의 후 장미농가 대표자들은 고속터미널 꽃 시장을 방문해 경부선과 호남선 상인회 회장 등을 만나 장미 수입에 따른 문제 등을 놓고 간담회를 열었다.

 

사단법인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회장 김윤식)는 수입 장미 관련 ‘전국 장미주산지 대표자 회의’를 이날 개최했다.

자조금협의회 김윤식 회장을 비롯해 경기도 고양 파주 장미작목회 문규선 회장, 광주광역시 한울타리 작목회 윤승병 회장, 전남 강진땅심화훼영농조합법인 조우철 대표, 경남 김해수경장미재배연구회 김종철 회장, 한국화훼농협 연합공선회 정수영 회장, 한국화훼농협(조합장 강성해) 화훼유통센터 김진주 센터장 등 전국 장미 주산지 단체 대표자와 임원 등 15명이 참석했다.

장미 수입량을 보면 2013년 약 60만 본 정도에서 불과 몇 년 만에 900만 본까지 증가했다. 증가 속도를 볼때 단기간 내 국내 생산량에 육박할 전망이다.  

참석자들은 지역 현안과 수입 장미에 대한 대책 등을 논의하며 우선 ▶수입 장미 검역 철저 강화, ▶효율적인 원산지 단속, ▶적정 관세 부과 및 수입 장미 국내 판매 부가세 납부 등에 대해 정부에 대책을 촉구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 등을 결의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최근 장미 수입량이 갑자기 증가하며 시장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며 “생산과 유통이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윤식 회장은 “수입량이 국내 생산량을 추월해서 큰 피해를 낳은 대국과 카네이션 사례에서 보듯 국내 장미농가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는 만큼 미리미리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대책 회의 후 장미농가 대표자들은 고속터미널 꽃 시장을 방문해 경부선 시장 상인회 최석기 회장과 호남선 상인회 박성기 회장 등을 만나 장미 수입에 따른 문제 등을 놓고 간담회를 열었다. 대표자들은 “우리가 생산한 장미가 있기에 상인이 있는 것”이라며 “서로 동반자 관계”라는 취지의 의견을 전달했다.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전국 장미 주산지 농가 대표자 회의를 정례화 하고 관련 현안의 대책을 세우는 등 농업인의 권익보호와 소득증진, 꽃 문화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