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코로나 지원대책...금리우대.이자납입 유예
농협, 코로나 지원대책...금리우대.이자납입 유예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20.02.0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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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배포, 손소독제 비치 등 종합대책 추진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농협(회장 이성희)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해 전사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고객 홍보와 위생조치, 금융혜택 지원 등 대책을 마련해 추진중이다.

지난 4일 농협중앙회 이성희 회장(왼쪽 네번째)이 강원 홍천군(군수 허필홍, 왼쪽 두 번째)을 찾아 조촐한 현장 취임식과 함께 농업인 간담회를 가진 뒤 농업인 건강을 위한 손세정재, 마스크 등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 4일 농협중앙회 이성희 회장(왼쪽 네번째)이 강원 홍천군(군수 허필홍, 왼쪽 두 번째)을 찾아 조촐한 현장 취임식과 함께 농업인 간담회를 가진 뒤 농업인 건강을 위한 손세정재, 마스크 등을 전달하고 있다.

 

농협은 설 연휴 직후인 지난달 28일 주요부서장 긴급회의를 열고 농업인과 고객, 직원 보호를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신속 대응을 위한 범농협 계통 보고체계를 확립했다.

유동인원이 많은 농협중앙회 본관, 신관, IT센터 등 대형건물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은행 및 농축협 영업점 직원에게는 마스크를 지급해 착용 근무하도록 조치했다.

금융 및 유통점포에 약 4만개의 손세정제와 160만개의 마스크를 공급중이며, 사전예방을 위해 전국 1134개의 농협은행 영업점에 방역을 실시했다. 객장TV를 통해 내방 고객에게 감염예방 수칙을 홍보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피해를 입은 개인 및 중소상공인에 대한 긴급 금융지원책도 마련했다. 농협중앙회 상호금융과 NH농협은행은 6월말(잠정)까지 신규대출에 대한 금리우대와 이자납입유예 혜택을 지원하고, 기존 대출고객에게도 상환 부담 완화를 위해 기한연기와 이자납입을 유예해 줄 예정이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다수의 유통.금융점포를 보유한 농협은 보건당국과 협조해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에 나서야 한다"며 "농업인·고객에 대한 지원과 민간 차원의 확산방지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희 회장은 지난달 31일 제24대 농협중앙회장에 당선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등 상황을 고려해 공식적인 취임식을 생략하고 4일 강원 홍천군 농가를 찾아 현장 취임식과 함께 농업인 간담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