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신품종 ‘다솜쌀’, 찰지고 구수한 밥맛으로 인기
경북도 신품종 ‘다솜쌀’, 찰지고 구수한 밥맛으로 인기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0.02.1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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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솜쌀 브랜드화 위해 포항·상주에 시범단지 조성
단백질함량 낮고 윤기 높아 밥맛 호평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경북도(도지사 이철우)는 지난 12일 도 농업기술원 구내식당에서 도 농기원에서 자체 육성한 벼 신품종 ‘다솜쌀’ 시식회를 열고, 다솜쌀의 우수성 홍보와 도내 보급률 향상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다솜쌀은 2018년 품종등록이 됐으며, 지난해부터 신품종 이용촉진 사업과 정부 종자보급체계의 원원종 생산을 통해 종자생산의 기반을 확보했다.

올해에는 다솜쌀 브랜드화를 위해 우선적으로 포항과 상주에 20ha의 시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다솜쌀은 일품벼에 비해 완전미 비율이 높은 것이 특징으로 농업현장에서도 그 수량성과 밥맛에 대해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밥맛이 좋으려면 단백질함량이 낮고 윤기치는 높아야 하는데 다솜쌀은 이 두가지를 충족하고 있다.

이날 시식행사에서는 도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 ‘일품벼’를 비교 품종으로 두고 자체 개발된 밥쌀용 품종인 다솜쌀과 반찰벼 ‘미백’에 대한 현미, 백미 샘플을 전시했다.

식미평가는 다솜쌀, 미백 두 품종을 일품벼와 비교해 진행했는데, 동일한 조건에서 지은 밥의 색상과 모양, 냄새, 맛 등을 엄격하게 평가했다.

다솜쌀로 갓 지은 밥은 찰진 윤기가 감돌면서 고유의 밥 냄새를 은은하게 풍기고 밥알이 제각각 모양을 유지했으며 평가에서는 완전미율이 높아 미질이 우수하고 풍미가 좋아 밥맛이 좋은 것으로 평가 받았다.

시식회에 참가한 신용습 도 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장은 “밥의 찰기도 높아 잘 뭉쳐지고 탄력적이며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하는데 특히 품질이 좋은 쌀은 무엇보다 씹을수록 단맛이 베어나와 별 반찬 없이도 입맛을 당기게 해야 하는데, 다솜쌀이 이를 충족시킨다”고 말했다.

최기연 도 농업기술원장은 “이번 시식회를 통해 자체 개발한 벼 품종의 보급이 확대되길 기대하며 향후 우리지역의 대표 품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