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 근절 캠페인 주민 참여 늘어
소각 근절 캠페인 주민 참여 늘어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0.03.04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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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각 산불 없는 녹색마을 서약신청 쇄도
봄철 산불예방 성과 높아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산림청에서 실시하는 ‘소각 산불 없는 녹색마을 만들기’ 캠페인에 참여하는 마을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소각행위 금지에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늘고 있다. 

산림청(청장 박종호)은 봄철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고 산불 예방을 위해 추진 중인 ‘소각 산불 없는 녹색마을 만들기’ 캠페인 서약 접수에 전국 2만2528개 마을이 참여했다고 4일 밝혔다. 

전국의 읍‧면‧동을 통해 지난 1월 초부터 한 달 동안 마을 단위로 서약을 접수했으며, 전년과 비교해 참여 마을 수가 소폭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농산촌 마을이 많은 전남도, 경북도, 충남도 순으로 신청이 많았고, 산불 발생이 많은 부산광역시와 경기도 등에서 서약 참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따라 서약 이행률도 98%에 달하고 있어 캠페인이 봄철 소각 산불 예방에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

산림청은 마을별 서약 접수가 마감됨에 따라 자율적인 서약 이행을 위해 소각금지 포스터, 방송용 음원 등을 보급하고, 산불위험이 큰 시기에는 마을 이장에게 소각금지 안내 문자를 발송해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불법소각 예방 포스터 (사진=산림청 제공)

한편,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 시행에 따라 모든 소각행위를 금지하고 있고, 이달부터는 전국적인 현장 단속이 예고돼 있다.

산림청은 농촌지역 불법소각 합동단속 지침에 따라 시‧군 단위 합동점검단을 운영하며, 전국 산림부서 공무원을 소각 산불 특별관리 대상지역 등에 집중적으로 배치해 불법 소각행위 시 과태료 부과 등 처벌을 강화한다.

심상택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봄철 관행적인 불법소각으로 대형 산불 발생 위험과 인명사고 위험이 높다”라며, “마을별로 자율적인 서약 이행을 통해 안전하고 행복한 농촌을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