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정보-7월 병해충 발생정보
영농정보-7월 병해충 발생정보
  • 이도현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4.07.0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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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도열병‧역병‧탄저병’ 병해충 극성”
발생초기 ‘적용약제’로…침관수시 ‘보완방제’

‘탄저병’ 비오기 전후 침투이행성 약제 살포

장마철을 앞두고 고추바이러스병, 고추·참깨 역병, 수박 덩굴마름병, 고랭지배추 벼룩잎벌레, 과수의 깍지벌레류, 갈색날개매미충 등 돌발해충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의 7월 병해충 발생정보를 발표하고 이들 병해충에 대해 방제를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장마는 오는 21일부터 시작해 7월말까지 지속되며, 평년보다 강수량이 많고 1주일 정도 길 것이라고 예상된다. 이에 따라 장마기에 발생할 수 있는 도열병·역병·탄저병 등 다양한 병해충의 예방과 방제가 요구된다.


벼멸구·흰등멸구·혹명나방…예보

볏대 아래쪽 살펴 적용약제 방제

벼멸구·흰등멸구는 중국 남부지방에서 기류를 타고 날아와 볏대에 알을 낳는 시기이다.

비래해충은 초기방제가 중요해 볏대 아래쪽을 잘 살펴보아 발생이 많으면 적용약제로 방제 혹명나방은 논을 살펴보아 포장에 피해 잎이 1~2개정도 보일 때가 방제 적기이다.

막대기로 벼 포기를 쳐서 나방이 나는 모습을 보거나 유충 피해인 벼 잎이 세로로 말리는 증상이 보이면 발생 초기에 방제해야한다.


멸강나방…예보

기주식물 예찰 발견즉시 방제

멸강나방은 중국에서 날아와 피해를 주는 돌발해충으로 올해는 4월 중순에 처음 비래했으나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멸강나방 발생은 6월 중순에는 세종시와 전남 나주지역에서, 6월 하순에는 인천지역에서 유아등 포획량이 많았고 6월 중하순에 경북, 울산, 충남, 강화 등 일부 지역의 목초지와 그 주변 논에 발생해 피해를 주고 있다. 목초지, 옥수수포장 등 기주식물이 있는 곳을 주의 깊게 예찰해 유충 발견 즉시 적용약제로 방제한다.


잎도열병…예보

초기 적용약제‧침관수시 보완방제

거름기가 많은 논에서 비가 자주 내리면 발생하며 토양이 건조할 경우 벼가 병에 쉽게 걸릴 수 있는 상태가 된다.

최근 건조한 날씨 후에 장마로 연속 강우가 지속되면 호평벼, 일품벼 등 도열병에 약한 품종과 잎색이 짙고 잎이 늘어진 논 등에서 발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 된다. 발생초기에 적용약제로 방제하고 침관수시는 보완방제 한다.


흰잎마름병·잎집무늬마름병…예보

도열병과 예방위주 동시방제 필요

흰잎마름병은 물을 통해 전염되는 세균병으로 주변의 줄풀, 겨풀 등 기주식물을 제거하고 도열병과 함께 예방위주로 동시방제 한다. 잎집무늬마름병은 웃자라고 분얼이 많아 공기 유통이 원활하지 못한 논에서부터 시작되어 발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7월상·중순 과번무된 조생종 포장은 도열병과 동시 방제한다.


고추 바이러스병…주의보

전용 농약 교대로 살포·측지관리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CMV)를 전염시키는 진딧물과 토마토반점 위조바이러스(TSWV)의 매개충인 총채벌레에 대한 기작이 서로 다른 전용 농약을 교대로 살포해 이들 해충을 철저히 방제한다. 또한 바이러스병이 이미 발병해 진전된 포장에서는 고추 식물체의 주간부위에서 자란 세력이 강한 측지 관리로 고추 수량을 확보해야한다.


고추·참깨 역병·탄저병…주의보

병든 과실 발견 즉시 묻거나 소각

역병은 토양의 병원균이 물을 통해 전염되는 병으로 배수불량 두둑이 높지 않은 포장에서 급격히 번질 우려가 있다. 이에 땅 닿는 부분까지 약액이 충분히 묻도록 적용약제로 예방위주 방제한다.

탄저병은 장마가 길고 비가 잦은 해에 발생이 많은 병으로 6월 하순에 감염위험경보가 전국적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이후 방제를 소홀히 할 경우 피해 우려된다. 병든 과실을 그냥 두거나 이랑사이에 버리면 방제효과는 50%이상 감소해 병든 과실은 발견 즉시 묻거나 소각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비오기 전후로 침투이행성 전용약제 살포한다.


멜론·수박·오이 덩굴마름병…주의보

과습방지…생육 강건하게 유지

덩굴마름병은 비가 많이 올 경우 발생이 많은 병으로 생육후기에 초세가 약해질 무렵부터 잎이나 줄기가 말라 죽는 현상이 나타난다. 약제 방제만으로는 효과적인 방제가 어려워 과습을 방지하고 생육을 강건하게 유지시킨다.


고랭지배추 배추벼룩잎벌레…주의보

심할 경우 기작 다른 2가지 혼용

최근 고온으로 인해 고랭지배추 지대에 배추 벼룩잎벌레가 급격히 증가해 방제가 소홀한 포장에서 피해를 주고 있어 초기에 철저히 방제한다. 정식 전에 적용약제를 토양처리한 후 정식하고 발생이 심할 경우에는 작용 기작이 다른 2가지 이상의 적용약제를 혼용해 방제한다.


무·배추 뿌리혹병…예보

물‧흙 통해 이동 배수로 정비 중요

뿌리혹병은 뿌리에 크고 작은 혹이 생기면서 지상부가 말라죽게 되는 병으로 준 고랭지(표고 400m)의 일찍 심은 배추밭에서 발생돼 점차 높은 지대로 확산되어 나타난다. 병원균은 물이나 흙을 통해 이동해 물 빠짐이 좋도록 배수로 정비를 잘 해주고 병 발생 후에는 방제가 어려워 병든 포기는 발견즉시 제거한다.


과수 깍지벌레류·노린재류…주의보

심식나방류와 동시 2~3회 고루 방제

깍지벌레류는 올해 1개월 이상 빨리 발생해 발생량도 전년보다 6배 이상 높았다. 약제를 10a당 250~300리터 수준으로 살포하고 평소 깍지벌레가 많이 관찰된 나무는 충분하게 살포한다. 또한 봉지를 씌운 후에도 2차 살포를 해 봉지내부로 이동하는 것을 방지한다. 노린재류는 7월 상·중순과 7월 하순∼8월 상순, 8월 중하순에 심식나방류와 동시에 방제 가능한 클로르피리포스 수화제, 비펜트린 수화제 등의 살충제를 2∼3회 골고루 살포한다.


갈색여치·갈색날개매미충…예보

끈끈이 트랩설치…적용약제 살포

갈색여치는 과수의 잎, 줄기 및 과실에 직접적으로 피해를 준다. 비닐 막과 끈끈이 트랩을 설치하고 적용약제를 살포해 방제한다. 갈색날개매미충은 정밀예찰을 통해 어린 약충은 적용약제로 방제하고 친환경 제재로는 고삼추출물, 데리스 추출물, 님추출물, 고삼+계피추출물, 님+마늘추출물(`12 전남)이 효과적이다.


미국선녀벌레…예보

꽃매미와 동시 방제

미국선녀벌레는 먹이식물의 즙액을 빨아먹고 왁스물질과 감로를 배출해 상품성 저해 등의 피해를 발생시킨다. 바이러스를 매개해 정밀예찰 및 약충시기에 꽃매미 등과 적용약제로 동시 방제한다.


복숭아 나방류·응애·진딧물류…예보

성페로몬트랩설치…감관총 채벌레와 동시방제

복숭아순나방으로 전년에 과실 피해가 많았던 과원은 적용농약으로 복숭아 식나방과 동시에 방제하고 피해를 받은 신초·어린과실은 그 즉시 제거한다. 잎말이나방류는 성페로몬트랩을 설치해 1회 성충 발생최성기 10일 후 감관총 채벌레와 동시 방제한다. 사과응애와 점박이응애는 수관내부의 잎을 잘 관찰해 응애 발견 시 적기 방제한다.


사과 무늬 병…예보

적용약제 적기 살포

사과 점무늬낙엽병, 갈색무늬병은 일부지역에서 발생해 확산되지 않고 있는 상태이지만 포장 상태에 따라 비 오기 전·후에 적용농약으로 동시 방제해야 한다. 갈색무늬병과 유사증상과의 구분을 명확히 해 적용약제 살포 여부를 결정해야한다.

검은별무늬병은 올해 강우일수가 적고 고온으로 인해 발생이 적은 편이다. 6월 중순이후 과실부위 감수성이 높아 봉지씌우기 전에 적용약제로 매미충류 해충약제와 동시 방제한다.


사과 탄저병·겹무늬썩음병…예보

기주식물 제거…적용약제 살포

탄저병은 ‘후지’ 품종과 탄저병에 감수성인 조·중생종 품종(쓰가루, 홍로, 추광 등)을 혼식한 경우가 단일 품종만 심은 곳보다 피해가 많다. 사과원 인근에 기주식물인 호두나무, 아카시아 나무를 제거하고 발생초기 전문약제를 살포해 포자의 비산 및 발아를 최대한 억제한다.

겹무늬썩음병은 생육 후기에 증후가 나타나며 장마기간 전·후가 최대 감염 시기이다. 포장 상태에 따라 비 오기 전 후에 적용농약으로 동시 방제한다.


복숭아 세균구멍병…예보

방풍망·방풍림 설치

복숭아 세균성구멍병은 잎·가지·열매에 반점이 생긴 후 확대되어 피해를 주며 바람을 동반한 비에 의해 발생이 많아지는 병으로 장마기에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병든 가지는 제거해주며 발생이 많은 곳은 방풍망·방풍림을 설치하고 봉지씌우기 전에 적용약제로 방제한다.


포도 새눈무늬병·갈색무늬병·노균병…예보

비오기전…적용약제 방제

포도 새눈무늬병은 잎의 잎맥이 흑갈색에서 흑색 반점으로 확대돼 구멍이 뚫리며 열매와 가지에 초기에 흑갈색의 반점이 나타난다. 비가 많이 올 때 발생이 많아 병든 부위는 즉시 제거하고 봉지 씌우기 전에 적용농약으로 방제한다.

포도 갈색무늬병·노균병은 비가 자주 내리고 습도가 높을 때 발생이 많고 잎과 과실을 자세히 살펴 발생초기에 적용약제로 잎 뒷면까지 방제하고 가급적 비오기 전후 중점 방제한다.


단감 둥근무늬낙엽병…예보

탄저병·흰가루병 약제 동시 방제

단감 둥근무늬낙엽병은 감나무 잎에 침입해 잠복하며 8월말 이후 발병한다. 증상으론 잎에 둥근무늬의 반점이 생기고 일찍 낙엽이 지며 과실 품질을 떨어뜨리고 심할 경우 낙과한다. 발병하면 방제가 어려워 포자가 공기 중에 비산되는 5월 하순부터 7월 상순 사이에 예방위주로 탄저병과 흰가루병이 동시에 방제되는 적정약제를 선택해 방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