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의원 총선거 특집:농업계 후보] 총선공약 핵심은 ‘농업인 기본소득·농촌 육성’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특집:농업계 후보] 총선공약 핵심은 ‘농업인 기본소득·농촌 육성’
  • 이은혜 기자 grace-227@newsfarm.co.kr
  • 승인 2020.04.10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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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표 던진 후보들 ‘농업농촌 미래 열 희망공약’ 제시

(한국농업신문= 유은영, 이은혜 기자)다가오는 4.15총선에 각계각당의 농업계 인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선 의성 한우협회장 출신 김현권 20대 국회의원과 2018년 함양군수 후보로 출마한 서필상 전 전국농협 노동조합 위원장, 손금주 현 지역구 의원과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장과의 3파전에서 나주.화순의 후보로 본선에 진출한 신정훈 후보, 문재인정부 청와대 농어업비서관을 지낸 귀농인 출신 최재관 후보가 농민을 위한 농정을 실천할 후보로 주목받는다. 정의당의 박웅두, 민중당의 김영호 후보도 오랜 농업계 경력을 통해 21대 국회에서 진정한 농민 삶의 질 향상을 일굴 인물들로 신망을 모은다. 후보들의 농업에 대한 생각과 공약을 보며 새 국회가 어찌 구성될지 점쳐보길 바란다. 

■김현권/더불어민주당/구미시을
“공익직불제 완성이 21대 국회 농정과제”

한우농가 출신인 김현권 후보는 21대 국회에서 수행할 농정공약으로 5월 시행을 앞둔 공익직불제가 농업의 자생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완성시키는 것을 핵심으로 꼽고 있다. 
또 농촌의 심각한 고령화와 일손부족, 일자리 문제 등의 해결에 노력해 도시와 비슷한 생활 여건을 갖춤으로써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평소 농업이 국민의 먹거리와 휴식, 환경 등을 책임지는 중요한 분야라는 소신을 갖고 있으며, 특히 도시와 비도시지역간의 불균형 및 부족한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블루오션으로 농업을 지목하며 농업의 비전을 일굴 활동들을 수행할 예정이다. 
▲1964년 05월 17일 (만 55세) ▲서울대학교 천문학과 졸업, 경북대 석사 ▲2009 의성한우협회장 ▲(현)제20대 국회의원 ▲(현)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서필상/더불어민주당/산청군·함양군·거창군·합천군
“농민의사 반영하는 농정으로”

전 전국농협 노동조합 위원장 서필상 후보는 “아기 울음소리 나는 행복한 농촌을 건설하고 영세 중소상인과 청년, 소시민들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면서 “국민기본소득, 농업기본소득 등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했다. 현행 농업정책이 농협 중심으로 맞춰져 농협의 경쟁력 강화 위주로 흘러가는 경향이 있다고 보고, 그보다 농민들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해야 국가의 농업정책이 올바른 방향으로 전개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중앙회농협과 지역농협 사이에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는 조직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1970년 08월 24일 (만 49세) ▲경상대학교 고분자공학과 졸업 ▲(전)전국농협노동조합위원장
(전)더불어민주당 함양군수후보/(현) 더불어민주당 경상남도당 정책연구소 부소장
 

■신정훈/더불어민주당/나주시·화순군
“나주·화순을 ‘로컬푸드 1번지’로”

신정훈 후보는 “우리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고 미래를 준비할 능력을 갖춰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문재인 정부의 가치와 철학, 입안된 정책을 연결할 고리가 있어야 한다”며 “화순과 나주, 그리고 농촌,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나주 화순을 농업농촌의 미래를 열어가는 로컬푸드 일번지로 만들겠다며 ▲자두, 복숭아, 블루베리 친환경재배단지 조성 ▲산림복지형 행복주택 건립 ▲화순 특화 원예농산업클러스터 조성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유치 ▲농산물 산지유통시설 지원사업 국비지원 ▲농산물 가격안정제 시행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1964년 12월 06일 (만 55세)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졸업 ▲제19대 국회의원 ▲(전)문재인대통령 청와대 비서관 ▲(현)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역정책공약특별위원장
 

■최재관/더불어민주당/여주시·양평군
“농업예산을 국가예산의 5%로 확대”

최재관 후보는 팔당상수원 관리시설의 국책사업 유치와 생협의 식품가공 클러스터 설립 등을 통해 강과 숲 일자리를 매년 2000개 창출할 계획이다. 학교급식 납품 농산물의 국산화 추진과 공익직불제 관련 직불금 부정수급 문제 해결을 위한 농지법 개정도 관심 있게 들여다볼 예정이다. 이밖에 공약으로 ▲농업예산 국가총예산대비 5%로 확대 ▲농산물 가격보장제도 도입 ▲농민수당 입법화 농업소득의 보전에 관한 법률 전면개정 ▲생태농업 전환 ▲지역소멸에 대응한 지역공동체 육성 등이 있다. 
▲1968년 12월 18일 (만 51세) ▲서울대학교 농생물학과 졸업 ▲(전)전국농민회총연맹 정책위원장 ▲​(전)문재인대통령 청와대 비서관 ▲(현)더불어민주당 교육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박웅두/정의당/비례대표/추천순위 14번 
“국민 먹거리의 대전환 책임질 것”

박웅두 후보는 6가지 중점 공약을 내세웠다. 세부 내용은 ▲농어민의 삶의 가치를 지키는 농어민기본소득 실현 ▲안전한 먹거리를 보장하는 국민 먹거리공급체계 제도화 ▲지속가능한 농어업을 지키는 식량자급률 법제화 ▲농지의 소유와 이용을 엄격히 통제하는 제2농지개혁 ▲남북을 단일한 식량생산체계로 통합시켜 식량주권을 지키는 통일농업 ▲환경보전형 농어업으로 대전환 등이다. 가장 핵심 공약은 농어민기본소득법 제정과 식량자급률 목표치 법제화다. 농민에게 일정한 소득을 지원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것을 생산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968년 07월 27일 (만 51세) ▲전남대학교 농학과 졸업 ▲2006, 2010 민주노동당 전남도지사후보 ▲(전)전국농민회총연맹 정책위원장 ▲(현)정의당 농어민위원장
 

■김영호/민중당/비례대표/추천순위 2번 
“농업 공공성 구축이 식량주권 지키는 길”

김영호 후보는 충남 예산에서 파프리카 농사를 짓는 농부이자 농민운동가 출신이다. 그는 정치는 먹고사는 문제의 연장선이라며 모든 문제가 국회에서 논의되고 결정되지만 정작 농민들이 배제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법과 제도가 농민을 살리는 쪽으로 농업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가격결정이나 농산물 수급도 시장이 아닌 국가에게 맡겨야한다고 주장했다. 공약으로는 ▲월 30만원씩 연간 360만원 지급하는 농민수당 입법화 ▲계약재배율 50%로 확대 ▲주요농산물에 대해 공공수급제 도입 ▲농민 생존권과 건강권 지키는 쌀 의무수입 전면 폐지 등이 있다.
▲1958년 08월 29일 (만 61세) ▲천안공업고등학교 기계과 졸업 ▲(전)박근혜 퇴진행동 공동대표 ▲(전)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