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사회적경제단체들 연대해 결식노인, 아동에 도시락 전달
원주 사회적경제단체들 연대해 결식노인, 아동에 도시락 전달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20.04.2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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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원주지역 사회적경제단체들이 특별한 협업을 통해 결식노인 및 아동에 도시락을 전달해 훈훈함을 안겼다. 

원주해맑은미소아이쿱생협(이사장 김유미, 원주아이쿱)은 지난 9일 원주지역 사회적경제 단체들과의 협동과 연대를 통해 지역 내 위치한 명륜종합사회복지관(이하 명륜복지관)에 도시락 200개를 전달하는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도시락 나눔은 그간 개별 지원해왔던 것에서 벗어나 원주아이쿱생협을 비롯한 원주 지역에서 활동하는 생협 및 협동조합, 여타 사회적경제 단체들이 모여 진행한 것으로 그 진행 과정이 이목을 끈다.

원주아이쿱생협, 원주한살림, 상지대생협이 건강한 식재료를 후원하면, 강원만찬협동조합에서 도시락을 만들고, 이렇게 만들어진 도시락은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원주푸드종합센터의 자원활동으로 대상자들에게 전달되는 방식이다. 각자의 분야에서 잘 할 수 있는 것들로 연대와 협동을 통해 마음 따뜻한 도시락이 탄생한 것.

현재 명륜복지관은 코로나 감염예방 조치로 인한 휴관상태이다. 그러나 이번 도시락 나눔은 경로식당 및 방과 후 교실을 이용할 수 없는 결식노인 및 아동에 대한 식사 지원은 지속하고 있는 중에 진행됐다.

특히 원주 역시 코로나19의 여파로 지역경제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협동조합의 원칙 중 하나인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 연대를 실천함과 동시에 더 힘들고 더 어려운 이들을 돕고 힘을 보태고자 하는 취지로 시작됐다고 한다.

나눔 도시락을 전달받은 한 어르신은 “장도 못보고 있었는데 식사를 챙겨주고 직접 배달까지 해주니 너무 좋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김유미 원주아이쿱생협 이사장은 “이번 도시락 나눔은 지역사회에서 함께 활동하는 사회적경제 단체들이 서로 힘을 모아 나눔을 실천했다는 것에서도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