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수박 동시 재배 고정식 하우스 개선방안 모색
벼‧수박 동시 재배 고정식 하우스 개선방안 모색
  • 연승우 기자 dust8863@newsfarm.co.kr
  • 승인 2020.04.2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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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장, 경남 함안 시설수박 현장 방문

(한국농업신문= 연승우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작업 환경 점검을 통해 재배시설 개선 방안을 모색한다. 김경규 청장은 지난 27일 경남 함안군에 위치한 시설수박 재배현장을 찾아 생육과 출하상황을 살펴보고, 영농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경남 함안은 우리나라 시설수박 재배 주산지 중 한 곳으로 연작장해를 방지하기 위해 벼와 수박을 함께 재배하고 있으며, 촉성재배와 반촉성재배를 통해 3~6월까지 수박을 출하한다. 함안 수박은 1604ha에서 1453농가가 재배해 연간 6만838톤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시설원예연구소가 개발한 함안지역 맞춤형 ‘고정식 수박 하우스 모델’이 보급되면서 벼와 수박 재배 시 기계작업이 가능해졌다.

골조, 환기, 보온장치 등을 매년 설치하고 철거하는 ‘이동식 하우스’는 작업노력이 많이 소요됨. 측고와 높이가 낮아 기계 작업이 어려운 단점이 있어 고정식 수박하우스를 개발했다.

김경규 청장은 “고정식 수박하우스에 적합한 재배 지침 확립과 보급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농업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농작업 환경개선을 위한 연구와 기술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농업인의 업무상 유병률은 4.8~5.2%(2012~2018년)로 근골격계 질환이 가장 많으며, 고온 다습한 시설하우스에서 농작업을 하는 농업인의 경우 온열 스트레스도 겪는다.

농촌진흥청은 시설재배 농업인의 온열 스트레스 경감 기술 개발과 농작업안전 시범사업을 통해 농작업 환경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